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 강계만,오수현,정석환 기자
  • 입력 : 2017.04.03 20:29:03   수정 : 2017.04.04 08:00:45

◆ 文 민주 대선후보 확정 ◆

엄지손가락 치켜든 文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수도권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해 4전 전승을 거두며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민주당 마지막 수도권·제주·강원 지역 경선 결과 문 후보는 현장 투표소, ARS, 대의원 등 투표에서 총 39만9934표(60.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17.3%와 22%를 얻는 데 그쳤다. 이어 발표된 2차 선거인단 ARS 투표에서도 문 후보는 20만3067표(48.8%)를 얻으며 각각 11만2544표(27.1%), 9만9020표(23.8%)를 얻은 안 지사와 이 시장을 따돌렸다.


이로써 문 후보는 호남·충청·영남·수도권 등 권역별 투표뿐만 아니라 2차 선거인단을 모두 석권하며 대세론을 굳혔다. 문 후보는 최종 93만6419표(57%)로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데 성공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각각 35만3631표(21.5%), 34만7647표(21.2%)를 얻어 2, 3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 상식이냐 몰상식이냐의 선택"이라며 "적폐 연대의 정권 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본선처럼 치열한 경선을 뚫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과 함께 5자 구도 대선판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이번 민주당 경선 막판 후보들 간 신경전이 거세게 펼쳐진 만큼 다른 주자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것이 문 후보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함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한다. 문 후보는 이후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강계만 기자 / 오수현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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