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Test-Drive] 우아한 디자인+강렬한 주행성능…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뉴 Q60’

    2020년 04월 제 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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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의 컬러 설명을 보니 ‘다이내믹 선스톤 레드’가 분명하다. 뭔가 특별한 컬러인 건 확실해 보이는데… 이거 원, 횡단보도를 지나는 이들이 흘끔거리는 걸 보니 눈에 확 띄는 빠알간 색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바로 그 빠알간 스포츠 쿠페를 타고 강남대로에 섰다. 하도 보는 이가 많아 틴팅과는 담쌓은 투명한 차창 안에서 얼굴이 벌개졌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자마자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으르렁대며 튀어나간다.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 속도가 오르자마자 몸을 감싸는 시트의 느낌이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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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erior & Interior

    매끈한 외모, 비교적 조용한 실내

    Q60은 인피니티를 대표하는 스포츠 쿠페다. 국내에는 최고급 사양인 ‘Q60 Red Sport’ 가솔린 모델(6827만원)만 출시됐다.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선호하는 고객이 주 타깃인 모양새인데, 그만큼 성능에 자신 있다는 나름의 방증이자 전략이다. 외모는 한마디로 매끈하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실루엣은 잘 다듬은 근육질의 몸매를 연상케 한다. 한눈에 봐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다. 인피니티의 여타 모델과 같은 더블아치 그릴에 초승달 모양의 C필러가 돋보인다. 사람의 눈을 본 떠 만들었다는 LED 헤드라이트도 날렵하다. 타이어는 20인치 알루미늄 알로이 휠이 기본 장착됐다. 휠이 넓어 후륜구동 차량의 측면에 가해지는 관성을 충분한 지지력으로 밀어낸다. 그만큼 핸들링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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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높은 등받이가 인상적이다. 각도가 급격한 코너에 들어서니 몸을 받쳐주는 느낌이 단단했다.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속도를 높인 후 라디오 볼륨을 높여보니 바깥 소음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는데, 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흐르는 유행가 가사가 또렷했다. 물론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꾼 후엔 엔진음이 커지는데 그건 스포츠카의 장점(?) 중 하나 아닐까. 센터페시아엔 듀얼 터치스크린이 자리했다. 위에 8인치, 아래에 7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데, 주행 중엔 내비게이션과 차의 상태를 각각의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후진 시 카메라 화면이 선명치 않다는 것. 이건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 스포츠 쿠페임에도 뒷좌석 승객을 위해 넉넉한 레그룸을 마련했다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역시 세단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았다. 트렁크 용량은 341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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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er Train

    군더더기 없는 주행성능, 아쉬운 가속감

    3.0ℓ의 ‘VR30DDTT’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Q60은 힘이 좋고 반응이 빠르다. 2017년 워즈오토 세계 10대 베스트엔진에 선정된 이 V6 엔진은 인피니티가 만든 엔진 중 가장 가볍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6400rpm에서 405마력, 1600~5200rpm에서 48.4㎏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9.4㎞/ℓ인데, 서울 도심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왕복 약 200㎞ 구간을 운행해보니 10㎞/ℓ를 넘나들었다. 수치를 중심으로 성능을 나열했지만 무엇보다 든든한 건 역시 차고 나가는 힘이다. 속도를 올리고 내릴 때 반응이 즉각적이고 추월 시 월등한 속도와 힘이 오히려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됐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5호 (2020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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