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려던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던 20대 대학생 이 모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 재학생인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철도 특별사법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몰카 촬영 시도는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또 다른 서울대 재학생이 주변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금품을 가로챘다고 자백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대에 재학 중인 권 모씨는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밝히는 것이 속죄하는 도리인 것 같다'며 본인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권씨는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와 (그 여자의) 친구, 절친한 여자동생에게 용한 점쟁이로 위장해 접근한 뒤 여러 번 성관계를 했다"며 "이후 이들에게 화류계로 나갈 것을 유도하고 그렇게 번 돈을 나에게 시주하게끔 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글을 접한 서울대 학생들은 "형사처벌은 물론 퇴학 조치해야 한다"며 들끓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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