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의 모델 머스크 실제 사는 모습 들여다보니

최초입력 2017.06.13 06:01:00
최종수정 2017.06.13 11:35:24

[한꺼풀 벗긴 글로벌 이슈-26]
- 주6일, 100시간 근무 일 중독자이지만, 성을 통째로 빌려 밤새 숨바꼭질하며 놀기까지
- 대학때 하루식비 1달러 생활도...먹는 것 즐기지 않지만 콜라중독자
- 두차례 이혼 후 영화배우 앰버허드와 열애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온갖 상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학자 겸 경영인인 머스크 CEO의 모습이 그대로 구현됐는데,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일 중독자이지만 놀 때는 화끈하게 노는 모습마저 영화를 꼭 닮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현지시간) 그동안의 인터뷰를 종합해 머스크 CEO의 일상을 재구성했다.

1. 사업

- 머스크 CEO는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재활용 로켓과 우주선 개발, 화성 탐사를 연구하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텔레파시' 소통을 연구하는 뉴럴링크 △태양광 에너지 개발업체 솔라시티 등을 경영하고 있다.

2. 업무

- 머스크 CEO의 주당 업무시간은 85~100시간에 달한다. 그중 80%를 공학기술과 디자인에 쏟는다고 한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은 전기차, 우주·항공, 교통, 신경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있어 '공학기술'이란 범주 안에 수많은 업무가 포함된 듯하다.

- 머스크 CEO는 주 6일을 근무한다. 월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은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스페이스X에서 일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테슬라 사무실·공장에서 근무한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일주일에 두 차례 전용기로 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셈이다. 이처럼 강행군을 소화하는 비결로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그 덕분인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 그는 일정을 5분 단위로 쪼개서 관리하고, 끊임없이 스케줄의 효율성을 고민한다. 가능하면 통화 대신 이메일로 소통하는 습관이 있는데, 공들여 짜놓은 일정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다.

- 멀티태스킹의 귀재로 유명하다. 미팅 중에 휴대폰으로 다른 업무를 병행한다고 한다. 머스크 'CEO'인 덕분에 가능한 업무 팁으로 보인다.

3. 식습관

- 아침은 주로 거른다. 가끔씩 커피와 오믈렛을 먹거나, 초콜릿 바와 코카콜라를 마신다.

-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도 미팅 도중 5분 만에 우겨넣는 것으로 때운다. 혼자 업무를 볼 때보다는 미팅 시간에 딴짓을 많이 하는 것 같다.

- 비즈니스 미팅이 잦은 저녁에 그나마 식사를 제대로 한다.

- 커피와 콜라를 너무 자주 마시는 탓에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한창 때는 콜라를 하루 8잔씩 마셨다고 한다. 이 밖에 프랑스 요리, 바비큐, 위스키를 즐긴다.

콜라를 든 일론 머스크 CEO
▲ 콜라를 든 일론 머스크 CEO


-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 하루 식비 1달러로 살았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돈이 없거나 자선활동을 위한 일이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단 점이 흥미롭다. 하루 식비를 1달러만 써본 뒤 '꽤 괜찮구나. 하루 1달러로 살 수 있으면, 한 달에 30달러만 벌어도 되지 않을까'라며 취업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4. 생활습관

- 하루 평균 6시간을 자며, 기상 시간은 주로 7시다. 다만 "휴대폰으로 직접 계산해보니 정확히 평균 6시간이었다"고 답한 것을 보면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주 1~2회 운동을 한다.

2016년 테슬라 연례총회에서 연설 중인 머스크 CEO.
▲ 2016년 테슬라 연례총회에서 연설 중인 머스크 CEO.
- "당신 인생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일상습관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샤워"라고 답한 적이 있다.

5. 여가·유흥

- 28세에 이미 백만장자가 된 머스크 CEO는 30세 생일파티 때 영국의 성을 빌린 후 20여 명을 초대해 밤새도록 숨바꼭질을 했다.

- 코스튬 파티를 열고 기사·다스베이더 등으로 변장한 적이 있다.

- 스페이스X 본사에 롤러코스터를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앰버 허드앰버 허드 SNS.
▲ 일론 머스크와 앰버 허드앰버 허드 SNS.
6. 기타

- 두 차례 이혼 후 영화배우 앰버 허드와 열애 중이다. 첫 부인과 다섯 아들을 뒀다. 일이 없는 일요일에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밝힌 적이 있다.

- 머스크 CEO는 우주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지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 비결에 대해 우선 "나 역시 여러 분야를 오가며 공부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솔직히 다른 모든 사람들도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보지만, 보통은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겸손을 떨었다. 그는 이어 "조언을 조금 하자면"이라고 운을 뗀 후 "의미의 나무(semantic tree)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원칙을 이해한 후에 큰 가지를 만들어 나가고, 그 다음에 나뭇잎(디테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미의 나무(semantic tree). 머스크 CEO의 참 쉽죠란 말이 들리는 듯하다.
▲ 의미의 나무(semantic tree). 머스크 CEO의 참 쉽죠란 말이 들리는 듯하다.


[문재용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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