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은 왜 ‘최우수당구 선수상’을 못탔을까?

당구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국내외대회 성적으로 선정
“최성원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이 월드컵 우승보다 더 중요”
동호인‧선수들 “김행직이 받아야”“최성원 받을만 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내가 최우수상을 받는다는 전화를 받고 처음엔 의아했다. (김)행직이가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당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에 선정된 최성원(부산시체육회‧국내1위)은 MK빌리어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사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구계 선배로서 지난해 가장 화제를 모았던 김행직(전남‧4위)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최우수선수상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당구계 안팎에서는 제법 많은 말들이 오갔다. MK빌리어드뉴스의 ‘최우수당구 선수에 최성원’기사에도 ‘최성원도 잘했지만 이번에는 김행직이 받았어야’라는 적지않은 댓글이 달렸다.

◇“이번에는 김행직” “최성원도 받을만”

당구 동호회 운영을 맡고 있는 동호인 A씨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고 노출이 많이 된 선수는 김행직이기 때문에 (최성원의 수상에)다들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호인도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행직이 최우수선수가 되지 않은게 더 이상하다”며 “만약 선발기준이 미흡하다면 이번 기회에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수들 사이에서는 “최성원이 충분히 받을 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연맹 소속 A선수는 “김행직의 월드컵 2회 우승 기록이 대단한 기록이긴 하지만, 최성원이 세계팀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랭킹도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꾸준히 성적을 냈다”며 “해외에서 선정하는 게 아니라 대한당구연맹에서 선정하는 국내 최우수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B, C선수도 아무래도 세계선수권대회 비중이 훨씬 크다며 최성원 수상에 무게를 두었다.

당구업계 관계자도 “세계팀선수권의 사상 최초 우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최성원이)국내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 성적을 냈다. 아마 최성원과 김행직이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갈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2회 우승’ 김행직-‘세계팀선수권 우승’ 최성원

김행직은 ‘2017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과 ‘2017 청주직지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 월드컵2회 우승과 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프레드릭 쿠드롱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시즌챔피언’ 타이틀도 따냈다.

반면 국내대회는 2017년 마지막 국내 대회인 ‘부산시장배3쿠션 대회’ 우승하기 전까지 다소 부진했다. 대한체육회장배 8강이 최고성적이었다.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김재근과 팀을 이뤄 한국당구 사상 최초로 ‘최강’ 벨기에를 꺾고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내 대회에서도 비록 우승컵은 들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냈다. 12월 대한체육회장배 4강, 강진청자배 준우승, 부산광역시장배 4강에 오르며 2017년을 국내랭킹 1위로 마감했다. 이 결과, 국내랭킹 1‧2위에게 주어지는 2018 세계팀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강동궁과 함께 따냈다.

◇누가, 어떻게 선정했나

최우수당구 선수 선정은 대한당구연맹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위원회‧위원장 이장호 변호사)가 맡았다. 위원회는 이장호 위원장을 포함해 법조인, 교수, 선수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선정기준과 관련 국내외 대회 입상 성적을 기초로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국제대회는 체육발전유공자 서훈기준과 연금포인트 산정 기준 등 대한체육회 규정에 준해 대회의 중요도를 판단했다는 것.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제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4년, 3년, 2년, 1년 주기), 아시아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순으로 중요도가 높다. 3쿠션 월드컵은 아쉽게도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세계팀선수권 대회 우승과 아시아선수권대회 공동3위에 오른 최성원의 공적이 월드컵 2회 우승‧2회 연속 우승의 김행직보다 높다는 게 위원회 평가다.

이장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우수당구 선수를 결정했다”며 “월드컵대회 우승도 중요한 성과지만 중요도에서는 선수권대회가 더 높아 최성원 선수를 최우수 당구선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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