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인 된 대기업 상사맨’ 강인용 노블스틸 회장

효성그룹 밀라노지사장 출신으로 철강 무역회사 설립
10년전 당구계 입문, ‘쉐빌로트’ 테이블 ‘이보’ 큐 수입 판매
작년 부산대회 후원…“대회 개최 및 후원선수 늘릴 계획”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풍력기계부품 및 철강제품업체 ‘노블스틸’ 강인용(64) 회장은 대기업 무역담당 임원출신으로 당구계에 뛰어든 이색 경력 ‘당구인’이다. 효성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밀라노 지사에서 근무하다 중소기업을 거쳐 지난 2010년 독립, ‘노블스틸’을 세웠다.

현재는 독일, 덴마크, 스페인, 인도 등 10여개 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에는 3백만불 수출탑을 달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구에 문외한인 그가 당구계에 발을 들인 건 우연한 계기였다. 2010년 친구가 고급화‧대형화되는 당구업계에 테이블수입 사업을 해보는게 어떠냐며 제안하면서부터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광역시장배 당구대회’에 쉐빌로트 테이블을 후원하며 처음 전국대회에 테이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노블스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당구쪽에 뛰어든지 얼마 안되는데 본인 소개를 해달라.


1983년 효성에 입사, 쭉 철강무역을 담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사에서 5년(93~98년), 이탈리아 밀라노지사에서 8년(99~2007년) 근무했다. 2007년부터 풍력발전부품 및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옮겼다가 2010년 노블스틸을 설립했다.

▲‘노블스틸’은 어떤 회사인가?

=철강자재 수출 회사다. 국내 대기업 무역사업부에서 약 25년 가까이 근무하다 독립해 설립했다. 주력 품목은 풍력발전기 자재다. 한국에서 만들어 독일, 덴마크, 스페인, 인도 등에 수출한다. 2015년에는 3백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지난해 수출액은 600만달러(한화 약 70억)다.

▲당구 테이블 수입을 시작한 계기는.

=건물임대업을 하는 친구의 우연한 제안으로 시작했다. 친구가 2010년 당시 “당구장이 더욱 커지고 고급화되고 있으니 테이블 사업을 해보라”더라. 당시엔 수입 테이블이 그리 흔하지 않던 시기였음에도 그 길로 국내외 테이블 시장 파악에 나섰다. 결국 유럽까지 건너가 가브리엘 ‘헤르메스’ 모델 테이블 독점 수입을 시작했다. 4년 동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부터는 쉐빌로트 테이블과 이보(EVO)큐를 독점 계약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쉐빌로트는 어떤 테이블인가.

=쉐빌로트는 약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프랑스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로 루브르 등의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진열장을 만드는 가구회사다. 또 국보급 보물 등의 해외 전시때 운송·보관을 주관한다. 국내에 들여올 때 제품 책임과 보증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알아보니 ‘이런 회사에서 만드는 당구 테이블이라면 믿고 수입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더라. 국내에선 ‘노블 빌리어드’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내고 운영을 시작했다.

▲쉐빌로트 테이블의 특징은.

=제품 보증이 확실하단 점이다. 10년 A/S는 물론, 제품에 책임을 질 수 있는 회사다. 테이블 설치는 프랑스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든 후, 부품마다 시리얼 넘버를 매겨 분해해서 한국으로 들여와 다시 조립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1년치 물량을 한꺼번에 들여와 중부와 남부지방에 있는 창고에 보관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72시간 이내에 설치 완료를 보장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테이블의 반발력과 구름이 최상이라는 점이다. 후원 선수이자 테이블 홍보 모델인 강동궁 선수도 “최고”라며 엄지를 들었다.

▲국내에 얼마나 보급돼 있나.

=2016년 12월 정식 독점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전국 50여 개 클럽에 보급됐다. 당구계에 발을 내딛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나도 하루에 4시간씩 잠을 자면서 20년 가까이 무역업에 종사했지만, 당구장 사업주들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없더라. 당구장업주들이 자부심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추진력이 대단한 것 같다.

=무역업에 오래 종사하면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절대 내일로 미뤄선 안된다는 걸 몸으로 깨달았다. 결과보다 지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큐 수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화다. 한국에 큐 샘플이 도착했는데, 상대와 하대의 무게 볼트와 나사가 맞지 않았다. 해외에서 맞는 부품이 도착하려면 일주일이 걸렸다. 맞는 부품을 직접 찾아 나섰다. 경기도 시흥의 공구상가를 약 7시간 동안 찾아다녔다. 지난 겨울 얼마나 추웠나. 나사를 깎기 위해 선박공장까지 찾아간 기억이 난다. 하하. 난 그게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부산광역시배’ 전국대회에 테이블을 후원했는데.

=부산시체육회 함명수 선수가 노블스틸 이사다. 운영 중인 당구장에서 예선을 치렀지만 8강부터 벡스코에서 특설경기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테이블이 결정되지 않았다더라. 많은 테이블도 필요치 않았기에 후원하게 됐다. 테이블 설치부터 철수까지 신경쓰는 사람이 있어야 해 경기 전날 새벽에까지 설치하고, 대회 종료 후 뒷정리까지 했다.



▲VIP 마케팅도 계획 중이라고.

=당구클럽이 아닌 VIP 개인을 상대로 한 고급 마케팅도 구상하고 있다. 얼마 전 프랑스 회사 ‘듀퐁’의 파티에 초대된 적이 있다. 파티에는 기업들이 자기회사 제품을 갖고와 전시하며 홍보한다. 양주, 샹들리에 등 대개 고가의 아이템이다. 쉐빌로트에도 명품 테이블은 물론, 식탁과 당구 테이블 겸용 제품이 있다. 그걸 전시해 VIP 고객들이 보고 가정에 설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큐 사업도 진행 중이라던데.

=세공 기술이 뛰어난 터키의 이보(EVO) 큐다. 큐 제작 방법 중 하나인 ‘하기’ 공법으로 큐를 만든다. 2017년 6월 독점계약을 맺고 수입하고 있다. 이곳 역시 큐 제작에 철학이 담겨있고, 확실히 보증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에 결정했다.

▲후원선수가 2명인데, 더 늘릴 생각인가.

=현재 강동궁(쉐빌로트) 선수와 박인수(이보 큐)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큐와 테이블 이름으로 후원 선수를 늘려갈 생각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품도 중요시 생각한다.

▲대회 개최할 계획도 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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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리는 정기적인 세계대회를 후원하고 싶었는데, 정착이 되지 않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더라. 언제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동호인대회부터 전국, 세계대회까지 후원하고 싶다. 앞으로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당구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 앞으로의 목표는.

=테이블과 큐를 중심으로 큐 가방, 팁, 장갑 등 여러 당구 용품에 쉐빌로트 브랜드를 매칭시킬 계획이다. 내가 후발주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벌써 10년 가까이 당구업계서 일해왔다. 쉐빌로트는 30년 전 한국에 들어온 외국 테이블 시초이기도 하다. 신뢰만 쌓인다면 소비자들은 결국 좋은 제품을 찾게 될 것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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