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카지노株 당분간 재미 없겠네"

최초입력 2017.05.19 16:02:37

증권사 1분기 실적분석 보고서

게임·카지노 업종 대표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부진에 이어 2분기에도 반등을 이끌어 낼만 한 요인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잇달아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 모습이다.

19일 매일경제가 올 1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후 발간된 증권사들의 기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투자의견 `중립`이 집중된 업종은 게임과 카지노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매도` 의견이 없어진 상황에서 중립은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게임 업종에서는 모바일과 PC 플랫폼에 관계없이 다양한 업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1분기 적자전환(영업손실 30억원)한 게임빌에 대해선 증권사 8곳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소비 사이클이 짧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게임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까지 떨어지고 있어서다.

일회성 비용에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0% 가까이 떨어진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 기대가 집중되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모바일 게임 흥행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실적 핵심인 리니지(PC) 매출이 예년 같지 않고 인건비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게임 하나에 대한 흥행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졌다"고 말했다.

카지노 업체들도 실적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분기 매출액 4230억원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3%)을 경험한 강원랜드는 올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방문객 대비 카지노 실이용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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