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멕시코 에어백공장 가동

최초입력 2017.09.13 17:46:26

효성이 지난해 멕시코에 착공한 에어백용 직물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으로 멕시코 현지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시에 연간 30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만들 수 있는 직물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착공을 시작해 약 1년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 것.

이번 준공으로 효성은 직물부터 완제품까지 에어백 쿠션 일관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미 효성은 멕시코 엔세나다 지역에서 연간 생산량 900만개 규모 에어백 쿠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까지 5400만달러(약 632억원)를 투입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과 더불어 저렴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생산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보이며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당초 미국이 NAFTA 재협상을 시작하면서 멕시코 현지 생산이 이점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역시 잇달아 미국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품사인 효성의 멕시코 투자에 대한 우려도 계속 커졌다.

하지만 효성은 멕시코 에어백 시장이 지난해 2120만개에서 2021년 3460만개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효성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 현지 생산 체제의 강점을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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