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섬으로] 거제 앞바다 트레킹-낚시-캠핑의 명소 ‘매물도’

최초입력 2017.10.13 11:20:53
대매물도는 소매물도와 함께 한려해상 국립공원 거제지구의 제일 남단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일반적으로 매물도라 불리는 이 섬은 이웃한 소매물도의 명성에 다소 저평가된 부분이 있지만, 최근 트레킹코스 ‘해품길’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걷기 좋은 섬 10선에 선정되고 TV드라마 ‘병원선’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올 가을 많은 관광객과 트레커들이 찾아 들게 되었다.

매물도는 통영항에서 하루 3회, 거제도 저구항에서 4회 여객선이 운항된다. 매물도 당금마을까지의 거리는 30여분. 낚시꾼, 백패커, 트레커 등 주말을 즐기려는 다양한 사람들이 갑판 위를 빼곡히 메웠다. ⓒMK스타일


매물도 야영장은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 폐교 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운영하는 자연친화적 천혜의 야영장이다. ⓒMK스타일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는 몽돌해안과 더없이 푸르고 맑은 남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탄탄한 분지에 1963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세워졌다. 마을 소유의 학교부지는 2005년 폐교 이후 민박집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야영장으로 탈바꿈했다. 천혜의 야영장은 1인 10,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 중이며, 알파인텐트 30여동이 너끈히 들어 갈 수 있는 규모이다. 하지만 성수기 주말에는 빈 곳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이젠 통영 섬 캠핑의 메카가 되었다.

해품길은 섬 능선을 타고 두 개의 마을을 거치는데, 난이도가 적당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트레킹이 가능한 코스이다. ⓒMK스타일


어머니의 품속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품길’이라 이름 지어진 매물도의 트레킹 코스는 통영시 바다백리길의 5코스에 해당된다. 당금마을에서 출발하여 장군봉을 거쳐 또 하나의 마을인 대항마을까지 이어지는 5.2km의 코스는 대략 3 시간이 소요되는데, 탁 트인 하늘과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발 아래는 초록 내음 진한 초지대가 광활하여 트레킹하기에 매우 적합한 코스이다.

당금마을 앞의 어유도는 ‘어리섬’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유달리 고기떼들이 많이 몰려들어 바닷물이 말라버릴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MK스타일


해품길 트레킹 후 당금마을 선착장에 잠시 머물러 바라보는 일몰 또한 묘미가 된다. ⓒMK스타일


당금마을 선착장 너머 하루 해가 저물면 야영장 텐트들은 랜턴 빛으로 저마다의 색을 밝히고 파랗게 변해가는 하늘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매물도 야영장의 특별함은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과 일출을 그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 캠핑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매물도에는 14곳의 민박과 펜션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물도 앞바다에서 채집된 해산물을 재료로 하는 섬 밥상을 맛볼 수가 있다. ⓒMK스타일




[MK스타일] 글∙사진 : 김민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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