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패션의 앙상블 - 개성 트렌드로 진화하는 ‘힙합’문화

최초입력 2017.07.19 11:50:03
-‘쇼미더머니’와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의 화려한 변신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시즌6가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 속에 막이 올랐다. ‘로꼬’ ‘바비’ ‘비와이’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면서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가 그간의 심사위원단 중 가장 막강한 멤버인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를 필두로 마침내 힙합 배틀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근 시작한 쇼미더머니6 심사위원들의 모습. ⓒMK스타일 / Mnet


‘쇼미더머니’는 해를 거듭하면서 힙합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힙합’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불건전한 음악 장르 정도로만 느껴졌다. 음악의 한 분야라고 보기보다는 갱스터, 마약, 슬랭 같은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되어, 기성 세대들에게는 한낱 젊은 세대의 반항적인 트렌드 정도로만 여겨졌다.

지난 2012년 한 케이블 방송사를 통해 시작한 ‘쇼미더머니’는 시즌1부터 자극적인 방식으로 경연 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로 래퍼가 아마추어 래퍼와 함께 경연, 공연과 음악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대중에게 세련된 힙합을 알렸다. 이때 논란의 편집을 통해 자극적인 재미를 제공하면서 힙합의 재미를 조금은 부정적으로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나 언더그라운드라는 음지 속에만 존재했던 힙합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10~ 20대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고,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쇼미더머니’ 출연자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그들의 패션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몸을 꽉 조이고 몸매를 드러내는 기존의 스키니 패션과는 달리, 편안하게 걸치는 세미 루스핏과 강렬한 색상의 디자인을 연출하는 힙합스타일은 개성을 중시하는 20대에게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패션 트렌드로 인식됐고, 그와 관련된 패션 브랜드의 인기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종료 된 국내 최대 규모의 힙합 축제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7’의 인기가 이를 반증한다.

인기 비보이 퍼포먼스팀인 일빌른즈 크루, 농구 프리스타일 퍼포먼스팀 앵클 브레이커즈 등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었다. ⓒMK스타일 / 캐쥬얼 브랜드 ‘NBA’ 인스타그램


패션기업 엠케이트렌드(대표 김동녕, 김문환)의 캐주얼 브랜드 ‘NBA’ 측은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7’에 1만 5000천 여명의 대규모 관객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행사장은 자유와 열정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힙합 문화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관객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100여명이 넘는 초호화 아티스트 캐스팅으로 연출된 공연과 함께,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이날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NBA의 스트릿 패션 문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최정상급 선수들의 리얼 아트토이와, 2m 30cm에 달하는 초대형 피규어가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이밖에 세계적인 게임회사 2K의 최신 NBA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와, NBA의 티셔츠, 스냅백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역시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NBA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국내 인기 힙합 뮤지션 박재범과 헤이즈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MK스타일 / 캐쥬얼 브랜드 ‘NBA’ 인스타그램


NBA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7’은 작년보다 규모가 두 배로 커진 만큼 더 큰 재미와 감동이 있는 현장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면서 “이번 행사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NBA다운 유니크한 문화를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힙합 문화가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자신의 이야기가 주제가 되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매력과 능력 혹은 소유물을 어필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세대들에게 힙합 문화는 자신을 음악과 패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멋진 방식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과거 서태지와 듀스로 대변되며 반항과 저항의 아이콘이였던 힙합문화가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가장 힙(hip)하고 트렌디한 문화의 아이콘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나영훈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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