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빨아들이는 개성 트렌드 - 힙합 스타일 ‘스트릿 패션’

최초입력 2017.07.25 15:08:30
최근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의 방송프로그램에 힘입으며 힙합이 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패션도 더불어 대중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힙합 패션은 통 큰 바지에 벨트를 길게 늘어뜨리는, 일반인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스타일리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20대가 즐겨 입는 살짝 루즈한 세미 오버핏 스타일로 진화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가 상승 중인 ‘스트릿 브랜드’. 사진은 화보 속의 박재범(왼쪽)과 헤이즈. ⓒMK스타일 / 캐주얼 브랜드 NBA 인스타그램


힙합패션은 젊은 층의 문화를 표현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을 총칭한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와 구별하기 위해 지칭되고 있는 ‘스트릿 브랜드’ 등의 인기가 20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높아진 것도 힙합 패션이 20대의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트릿 문화라는 것은 말 그대로 ‘거리’ 문화이다. 거리에서 젊은 세대가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인데 스케이트 보드, 농구, 힙합과 연관이 깊다. 세 가지 요소 모두 길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큰 돈이 없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론 1990년대에도 힙합과 농구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가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전세계의 트렌드가 된 것은 지금의 세대가 자신의 것을 표현하는 것에 어느 때보다 열광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타는 스케이트 보드, 즐기는 힙합과 농구를 SNS을 통해 보여주고 자랑하고 공감을 얻는 것에 열중을 한다. ‘좋아요’를 얻는 만큼 타인에게 쉽게 인정받고 화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힙합스타일의 강렬한 디자인과 색상이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 없는 20대 등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여러 스트릿패션 스타일 중에서도 가장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로 성장을 이끌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볼캡으로 패션 포인트를 주었던 송지효(오른쪽). 최근 유행하는 볼캡은 레터링에서부터 NBA팀 로고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MK스타일 / SBS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힙합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20대 사이에서 가장 보편적인 스트릿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은 ‘캡’이다.

일명 ‘뉴에라’라고 불리고 있는 챙을 일자로 쓰는 캡은 힙합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으로, 스트릿 패션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단단한 일자 모양의 챙이 아니라 부드럽게 접힌 챙 디자인의 볼캡(ball cap)이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러블리한 핑크 매쉬 포인트의 티셔츠와 함께 볼드 캡으로 스트릿 패션을 연출한 가수 헤이즈. ⓒMK스타일 / 케쥬얼 브랜드 NBA 인스타그램


힙합 스타일의 스트릿 패션 중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아이템은 티셔츠이다. 캐주얼 하면서도 편하게 입기 좋으면서 다른 아이템에 비해 접근하는 부담이 덜한 티셔츠는,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하는 스트릿 브랜드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아이템이다.

로고나 레터링이 된 티셔츠가 더 편하게 접근하기 쉬운데, 가능하면 사람들이 이해하는 내용이 프린트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상한 문구나 그림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난해한 패션을 즐기는 사람으로 오해를 가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스트라이프 티셔츠라도 그 위에 로고 프린트를 해서 다른 비슷한 티셔츠보다 개성적인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미국 농구팀의 로고를 다양하게 활용한 슬리브리스로 힙합 스타일을 잘 표현한 헤이즈(왼쪽)와 걸그룹 우주소녀 엑시. ⓒMK스타일 / 케쥬얼 브랜드 NBA 인스타그램


페스티벌이나 클럽 같은 자리에서 착용감이 시원한 슬리브리스는 힙합스타일을 대변하는 메인 아이템이다. 특히 NBA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서 입는 저지 스타일로 팀 로고와 레터링을 적용한 ‘스트릿 브랜드 NBA’ 슬라브리스의 경우, 원색의 강렬한 느낌과 베이직하고 시크한 무드까지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화이트, 블랙, 레드, 그린, 블루, 옐로우, 바이올렛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 누구나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핏이 살짝 여유가 있는 반팔 티셔츠 위에 입거나 몸에 딱 맞는 슬리브리스 이너 위에 입어주면 레이어링 한 느낌을 주면서 액세서리 없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이때 팬츠는 조금은 루즈한 하프 팬츠나 데님으로 어렵지 않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힙합 패션은 여름 휴가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힙합스타일의 스트릿 패션 아이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소극적인 시도를 해왔다면, 올 여름엔 조금 더 강한 컬러와 프린트가 된 티셔츠와 모자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휴가지에서 주목 받는 핫한 스타일의 주인공, 힘합 패션이 그 꿈을 이루어줄지도 모른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나영훈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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