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역사 속 3·1운동 ‘그날의 기억 속으로’

최초입력 2017.02.20 16:23:39


3·1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지명으로 서울 인사동과 운현궁을 지나 안국역 4번 출구와 5번 출구 사이에 ‘삼일대로’가 있다.

‘삼일대로’의 시작이 되는 지점에는 근대사를 대표하는 흥선대원군의 사가이자 고종이 태어난 운현궁과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했던 천도교의 중교당이 있다. 낙원상가 방향으로 내려가 왼편으로 돌면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공원인 탑골공원이 나오는데, 1919년 3월 1일, 시민과 학생들이 집결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3·1운동의 출발지가 되는 곳이다.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을 선언한 태화빌딩이 있다. 이곳을 기념하기 위해 ‘삼일 독립 선언 유적지 비’와 ‘기미 독립선언문’이 쇠 벽에 새겨져 있으며, 건물 안에는 ‘조선이 독립국이며 조선인은 자주민’임을 선언했던 순간을 그린 ‘민족 대표 삼일독립선언도’가 걸려 있다.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들을 가두라고 한다. 이들은 왜성대 경무총감부로 연행되었다가 심문을 받은 후 3월 3일, 서대문감옥에 갇힌다. 3월 1일 이후 33인을 비롯한 독립투사와 운동가들, 무고한 시민들까지 수감자가 폭증해 당시 삼천여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 고통스러운 역사를 품은 건물은 이제 독립정신과 자유·평화 정신을 기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되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한 켠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고 물었던 이상화 시인의 시 구절을 볼 수 있다. 독립선언 98주년이 된 2017년, 서대문형무소 주변과 삼일대로 일대를 걸으며 나라를 위해 3·1 운동을 함께했던 시민들과 학생들을 기억해보자.

[MK 스타일 이진욱 기자/도움말 사진 제공 : 월간 여행스케치/디자인 :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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