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여행스케치] 남한강 민물고기 ‘보고’ –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최초입력 2017.07.28 16:41:50
최종수정 2017.07.29 13:11:17
아쿠아리움은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편견이 깨지는 곳이 있다. 바로 단양에 있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이다. 이곳은 남한강이 굽이치는 지역인 단양에 걸맞게, 남한강에 서식하는 토속어종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아쿠아리움이자 ‘단양’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단양 지역의 남한강은 계곡•강여울•담수지역이 혼재하고 있어 약 60여 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보고이다.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해저터널. ⓒMK스타일


-단양 8경에서 노닐다

단양에 왔으면 ‘단양8경’을 봐야 하지만,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서도 그 비경을 엿볼 수 있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구담봉 등등 단양8경의 경치를 본뜬 조형물을 그대로 수조에 옮겨두었다. 각각의 수조에는 풍경만 옮겨둔 것이 아니라 식생까지 옮겨두었다.

예를 들어 하선암을 본뜬 수조에는 여물치, 여울각시, 쉬리 등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이 수조에 있는 식이다. 이처럼 명승지마다 남한강의 고유 어종과 식생에 맞추어 전시해놓아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남한강 속을 훔쳐보는 듯하다.

도담산봉을 재현해둔 수조가 매우 인상적이다. ⓒMK스타일


단양8경 외에도 경치가 빼어난 죽령폭포 역시 재현해 놓았다. ⓒMK스타일


-규모도 어종도 국내 최대인 민물고기 수족관

외관을 보고 규모 면에서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수심 8m의 메인 수조의 깊이감을 느끼면 생각은 확 달라진다.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지상층에서 보는 것과 지하 2층에서 살펴보는 것, 그리고 해저터널을 통과하며 보는 것이 각각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다른 해양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조에서 정어리떼들이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보았다면,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답게 이곳에서는 은어떼들이 신비롭게 반짝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수조 외에도 크고 작은 174개의 수조들이 알차게 자리하고 있다. 어종 역시 다양하다. 국내 절명종인 종어부터 시작해 한국 고유종인 참종개, 동사리, 몰개와 천연기념물이자 단양의 군어(郡魚)인 쏘가리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민물고기 외에도 아마존 거대어인 피라루크를 포함해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의 민물어류들도 있다. 1층의 호주 폐어는 200년을 사는 어종으로, 전세계에 현존하는 6종의 폐어류 중에서도 가장 원시적인 특징을 잘 남기고 있는 민물고기다. 지하 1층 계단에 맞붙어 있어 휙 지나치기 쉽지만 호주에서도 일부 강에만 수식하는 진귀한 민물고기니 놓치지 않아야 후회가 없다.

무시무시한 피라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재미난 헬멧수조. ⓒMK스타일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MK스타일


-각종 전시장 갖춘 생태체험의 장(場)

메인 수조 외에도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직접 민물고기들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혈앵무와 피라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헬멧 수조, 닮은 듯 다른 물고기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관찰수조를 비롯해 수달이 사는 야외 전시장, 다람쥐 월드까지. 특히 수달 우리는 다람쥐 우리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다람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구경하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층 야외에 있는 다람쥐 월드. ⓒMK스타일


다람쥐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수달 우리. ⓒMK스타일


수달 우리 옆 지상 2층에는 야외 축양시설이 있다. 이곳은 먹이주기 체험이 이뤄지는 곳. 하지만 본래 목적은 내부에서 전시되는 물고기의 치료 및 격리를 위한 치료수조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 야외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작지만 빼곡하게 낚싯대, 루어 등을 전시한 낚시박물관이 나온다.

남한강은 풍부한 민물고기들로 인해 낚시꾼들에게 사랑 받는 포인트. 낚싯대, 릴, 루어 낚시와 플라이낚시 미끼로 사용되는 루어의 종류와 훅(Hook) 등 다양한 낚시용품과 장비들뿐 아니라 전통 견지 낚시 유물, 어탁, 낚시 영상 등이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낚시용품을 전시해놓은 1층의 낚시박물관. ⓒMK스타일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전경. ⓒMK스타일


[Info]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12월~2월)는 오후 6시까지

관람료: 어른 1만원, 청소년 7000원, 노인•어린이 6000원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사진 : 월간 여행스케치 김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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