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여행스케치] “이런 빙수도 있었네” 이색 디저트 산책

최초입력 2017.08.04 10:35:14
빙수야? 자장면이야? 싱크로율 100% - 인천 ‘자장면 빙수’

먹는 재미를 고루 갖춘 자장면 빙수. ⓒMK스타일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면 자장면을 숟가락으로 퍼먹을 수 있다고? 가능하다. 자장면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복사해낸 ‘자장면 빙수’이기 때문이다. 사각사각 곱게 갈린 얼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면발을 올리고, 초코 쿠키로 만든 초코 소스를 얹으면, ‘간짜장’을 주문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취향에 따라 초코 소스 대신 팥을 넣어 먹을 수도 있고, 식판에 올려져 나온 갖은 토핑을 취향대로 넣어 만들면 된다. 망고, 딸기, 바나나, 포도와 같은 과일에 시리얼, 팝콘 등 토핑이 제공되고, 초코, 딸기시럽, 연유는 특이하게도 주사기에 넣어준다. 토핑을 올리고 주사기를 밀어 원하는 만큼 시럽을 뿌리면 나만의 ‘자장면 빙수’가 완성된다.

차이나타운의 특색을 살려 만든 자장면 빙수는 특허를 내서 오직 차이나타운 근처에서만 먹을 수 있다.

비빔밥 먹고 비빔빙수로 디저트하자 – 전주 ‘비빔밥 빙수’

“주문하신 비빔밥 나왔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MK스타일


전주 한옥마을에는 비빔밥을 닮은 ‘비빔 빙수’가 있다. 각종 나물, 육회 등 전주 비빔밥 재료를 키위, 황도, 블루베리, 수박 등 과일로 대신하여 푸짐한 비빔밥 한 그릇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비빔밥에서 빠질 수 없는 계란 후라이는 우유 젤리와 오렌지 젤리로 만들어 빙수에 올리고, 고추장은 붉은 딸기 시럽이 대신한다.

비빔밥 빙수는 전주 비빔밥의 명인이자 무형문화재인 김년임 선생의 아이디어로 탄생되었다. 비빔밥과 똑 닮은 비빔 빙수로 여름철 시원하게 맛보는 이색 디저트를 즐겨보자.

신선로에 담은 눈꽃 디저트 – 서울 ‘신선눈꽃 빙수’



신선로에 담겨 더 시원한 신선눈꽃빙수. ⓒMK스타일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서울 남산에 분위기 끝판왕인 빙수가 있다.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한옥에서 신선로에 담긴 빙수를 먹다 보면 그야말로 ‘내가 신선이다’라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빙수를 품은 신선로는 원래 뜨거운 국물 요리를 오래도록 데워먹기 위해 사용했던 그릇이다. 지금은 음식 이름으로도 불리게 된 신선로는 여러 가지 색깔의 음식을 담아 한 냄비에서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가 화합하자는 의미를 지닌 궁중 음식이다. 신선눈꽃 빙수도 신선로에 여러 가지 빙수 재료를 담아 섞어 먹으니 이 또한 화합의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신선눈꽃 빙수에는 곱게 갈은 눈꽃 빙수와 그 위에 켜켜이 쌓이는 붉은 팥, 그리고 쫄깃한 인절미 떡이 고명으로 올라온다. 간단한 재료지만 ‘팥빙수’에서 가장 중요한 ‘팥’의 맛이 일품이다. 매장에서 직접 팥을 쑤어 단맛을 줄이고 고소해 쉽게 질리지 않는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사진: 월간 여행스케치 김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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