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맛 순례] 방콕 스트리트 푸드② - 차오프라야

최초입력 2017.08.10 13:14:58


세계적인 도시의 중심에는 대개 강이 흐른다. 우리나라에는 한강이 있고 파리에는 세느강이 있다. 그리고 방콕에는 차오프라야가 있다. 북쪽 라오스 산지에서 발원한 이 강은 4개의 지류가 합류한 후 다시 갈라지며 많은 삼각주를 만들었고, 이 삼각지들은 세계적인 쌀 산지가 되었다. 태국의 젖줄인 차오프라야, 이 강을 따라서도 많은 스트리트 푸드를 만날 수 있다.

차오프라야를 즐기는 방법은 마노라송이라는 호화 선상호텔을 타는 고급스러운 방법도 있지만 테웻 지역과 차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상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수상보트는 아침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을 오르내리며 사람과 짐들을 나른다.

메모리얼 브리지 북쪽에 있는 대형 도매시장 빡크롱 딸랏에서 가볍게 빠통꼬(태국식 도넛)와 뜨끈한 두유 한 잔을 마시고 배를 타고 북쪽으로 향한다. 북쪽에는 먹거리로 유명한 시리랏 병원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 뒤편에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많은 노점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빠시다 식당 (시다 아줌마네)이 유명하다. 태국 북부지역 전통음식을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 식당은 태국의 여왕이 방문한 적도 있다.

시리랏 병원 선착장에서 프라찬 선착장으로 가면 재미있는 부적 시장을 만날 수 있다. 태국 전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도승이 새겨진 부적을 사려고 많은 사람이 몰려온다. 프라찬 선착장에서 오른쪽 강변으로 빠져나오면 차오프라야 강을 오르내리는 배를 보며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등이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사람들과 어울려 태국 특유의 음식을 즐기는 것도 방콕에서의 좋은 추억 중의 하나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사진 : 톰 반덴베르게, 에바 펄프레츠 (‘방콕 스트리트 푸드’ 저자) / 디자인 : 미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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