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남도 기행] 지석묘-고분 ‘고대유적의 요람’ 신안 안좌도

최초입력 2017.09.13 11:15:01
전남 신안군 안좌면은 안좌도, 자라도, 반월도, 사치도, 박지도, 부소도, 요력도 등 7개의 유인도와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안좌면의 본도인 안좌도는 목포여객터미널, 목포 북항, 신안군 압해도 송공항에서 갈 수 있다. 목포에서는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바로 안좌도로 가거나, 압해도 송공항에서 암태도 신석항으로 30분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서 암태도와 팔금도를 거쳐 도착할 수 있다.

안좌도는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를 잇는 연륙교가 세워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이다. 목포와 압해도는 압해대교(1.84km)가 연결이 되어 있고, 압해도와 암태도는 새천년대교(약 7.2km)가 내년에 개통이 되면 목포에서 안좌도까지 모든 구간이 연결된다.

신안군 안좌도의 읍동 선착장. ⓒMK스타일


안좌면 자라도와 송도소도. ⓒMK스타일


안좌도 한운리에서 본 팔금도와 암태도 방면. ⓒMK스타일


안좌도는 원래 안창도와 기좌도, 두 개의 섬이었는데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면서 ‘안’창도와 기’좌’도를 합쳐서 ‘안좌’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은 상고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청동기시대 지석묘 군락, 삼국시대 석실고분 등 역사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안좌도 방월리 지석묘 군. ⓒMK스타일


안좌도 방월리에는 5개의 지석묘 군이 있다. 지석묘(支石墓)는 흔히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앙식이다. 전라도는 세계적으로도 고인돌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 이곳 방월리 유적은 섬 지역에도 고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유적지이다.

이 외에 안좌도 읍동리와 배널리에도 고분군이 있다. 읍동리 고분군은 3~4기 고분이 있었는데 현재는 2기의 고분이 확인된다. 읍동리 고분은 백제시대 석실분 유적으로 규모나 석실의 보존 상황 등 가치가 매우 큰 자원이다.

또 배널리 고분군은 지난 2011년 발굴 당시 내부에서 투구, 갑옷과 함께 칼, 창, 화살촉, 원판형 철제품 등 다량의 무기류가 출토되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유적들은 안좌도 일대가 고대 해양루트의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덤의 주인들은 이 바닷길을 지키던 군사집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K스타일] 글・사진 / 이강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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