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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포토기행] 400년전 침몰 전함이 전시된 ‘바사호 박물관’

최초입력 2017.12.12 17:17:38
유르고르덴 섬은 17세기 후반 스웨덴 왕실의 사냥터였던 곳이다. 오늘날에는 ‘박물관의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스톡홀름의 볼만한 박물관들이 이 섬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특히 침몰한 ‘바사호’를 위해 만든 전문 박물관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유르고르덴 섬의 바사호 박물관. 1956년 해양고고학자인 안덴스와 프란첸에 의해 발견된 바사호를 위한 전문 박물관이다. ⓒMK스타일


바사호 박물관은 인양된 ‘바사호’와 유물들을 당시 사용한 물감이나 재료로 복원시켜 재현해 놓았다. ⓒMK스타일


1628년 8월 10일 처녀 항해를 위해 스톡홀롬 항구를 떠난 아름다운 전함 바사호는 몇 킬로도 가지 못하고 돌풍에 휘말려 어이없게 침몰하는 불행을 맞이했다. 침몰한 지 333년 만인 1961년 인양되었는데, 이듬해 임시 박물관에 보관했다가 1990년 이곳 바사호 전문 박물관으로 오게 되었다.

바사호 박물관은 ‘바사호’를 먼저 고정시키고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변을 돌아가며 건물을 지었다. ⓒMK스타일


바사호는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한눈에 볼 수 없어 미니어처로 만들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게 만들었다. ⓒMK스타일


바사호는 군함이었지만 여타 다른 범선보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듯, 사용된 조각품만 700여 개가 된다. 18년에 걸친 인양작업에서 64문의 대포와 700여 개의 조각품들, 그리고 25인의 유골도 함께 발견되었다.

바사호의 인양과정을 사진과 유물로 전시해 두었다. ⓒMK스타일


바사호에서 발견된 조각품들. 바사호가 330년간 바닷속에서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것은 해류가 적은 부드러운 갯벌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다. ⓒMK스타일


바사호와 같이 인양된 유물들은 안전한 보존을 위해 유리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 ⓒMK스타일


스톡홀름 항구를 형상화한 그림과 조각. 마치 바사호가 출항하기 전 스톡홀름 항구를 그대로 복원한 듯한 전시물은 그때의 생활상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고 있다. ⓒMK스타일


박물관이 모여있는 스칸센 야외 박물관은 스웨덴이 세계최초로 만든 야외 박물관이다. 규모도 엄청나서 30만 ㎡나 된다. 스웨덴 중세에서 19세기까지 교회, 농가, 주택이 150여 개 모여 있는 옛 건물들을 복원해 사용하고 있으며, 스웨덴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멜라랜 호수 동쪽에 있는 이 섬은 전체가 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MK스타일


유르고르덴 섬은 휴양지로도 유명하며 요트, 카누 등의 레저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방문도 많다. ⓒMK스타일


[MK스타일] 글∙사진 / 임창진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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