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질병과 습성,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다

최초입력 2017.09.07 14:25:09
이전에 개를 여러 마리 키운 적이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처음 기르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고양이는 작은 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고양이는 개와 전혀 다른 습성을 갖고 있다. / pixabay


요즘에는 달라졌지만, 고양이를 많이 키우지 않았던 시절에는 수의사들조차도 고양이에게 개에게 했던 것처럼 진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양상이 개와 다르고, 약물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진료 방식이나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점차 반려묘의 수가 늘어나면서 수의사들도 진료부터 치료까지 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고, 고양이 친화 병원(Cat Friendly Clinic)도 등장했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조심스럽고 신중한 동물이기 때문에 인내심과 배려심을 갖고 다가가야 한다. 개와 고양이의 다른 습성이 무엇이고, 또 집사로서 꼭 알아야 할 점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좁은 곳을 좋아한다. ⓒ팜파스


흔적을 지우는 고양이

야생 고양이는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없애려고 한다. 가장 강력한 단서가 되는 대소변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 주변을 흙으로 덮고, 최대한 빠르게 자리를 떠난다.

이러한 습성이 집 고양이에게도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기 전후로 마구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오래 살면서 더 이상 주위에 자신을 위협하는 포식자가 없다는 확신이 들면 달리기를 점점 줄여간다.

사료나 간식을 덮어두려고 하는 것도 흔적을 지우는 행위의 일부이다. ⓒ팜파스


고양이가 많이 걸리는 하부요로계 질환 관리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 중 4~10% 정도가 하부요로계 질환으로 찾아온다. 배뇨장애,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집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고양이에게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이다. 건사료를 물에 불리거나 수분 함량이 많은 캔사료를 주고, 물그릇을 여러 곳에 만들어주면서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이학범 (‘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 저자) / 일러스트 :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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