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나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 자기암시의 ‘힘’

최초입력 2017.09.08 13:38:29
1920년 프랑스 낭시에 있는 한 진료소에서 “나는 매일, 그리고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문장을 자주 반복하도록 하는 독특한 심리치료법을 도입했다. 이 자기암시요법을 ‘쿠에 요법’이라고 한다. 최면해설자인 에밀 쿠에는 비록 치료자는 아니지만 환자들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하며 이 치료법을 널리 가르쳤다.

에밀 쿠에의 주장처럼 자기암시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것이 불행으로 가든지, 행복으로 가든지.

인간은 일반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동물이다. 불행한 사람은 마음속으로 계속 불행하다고 생각해야 안심할 수 있고, 행복한 사람은 계속 행복해야 안심한다. 이것은 일종의 생존 본능이다. 익숙한 상황이 행복이건 불행이건 그것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안전하다고 뇌의 중추인 뇌간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음의 전제(자기암시)이다.

이 전제는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불행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고 행복을 찾아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반드시 익숙했던 불행으로 되돌리려는 훼방꾼이 나타난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어도 그것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진다.

자기암시법인 쿠에요법을 도입한 에밀 쿠에. ⓒMK스타일 / 위키피디아


그 훼방꾼이 바로 드림 킬러다. 드림 킬러는 아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지 않은 잠재의식으로 하여금 겁을 집어먹고 끊임없이 불행한 삶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한다. 드림 킬러에 잠식당한 사람의 불안감은 주변 사람들이 그대로 대변해준다. 상대방은 본인의 잠재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표현하는 말버릇의 에너지를 통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상대방에게 곧이곧대로 전한다. “이것으로 정말 괜찮은 것일까?” 이런 불안이 증폭되면 그의 주변에도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모여들 수밖에 없다.

나는 매일, 그리고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MK스타일 / FreeQration


드림 킬러에 맞서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지금까지 컵라면만 주문해서 먹던 당신이 갑자기 10만 원짜리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정말 괜찮을까?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데…”하고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때 당신의 잠재의식을 향해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없어”라고 당당하게 대답해주면 된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전적인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면 된다.

“커다란 변화와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는 갖추어졌어!” “나는 매일, 그리고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라고 당당하게 외쳐보라. 그렇게 하면 불안을 조장하는 드림 킬러도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속담에도 있듯이 “만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고이케 히로시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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