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촬영비법⑫] 배경과 인물의 멋진 조화 ‘기차-철길’ 촬영

최초입력 2017.09.11 13:35:07
여행하면 기차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기차는 여행과 잘 어울리는 교통수단이 되어 왔다. 여행 콘셉트를 잘 나타내는 장소로 기차나 기차역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이다. 기찻길만 찍어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 기차와 관련된 배경은 좋은 촬영 장소가 되어준다. 기차나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장면, 기차가 역으로 들어올 때의 장면 등은 그래서 풍부한 상상력을 끌어들이며 즐거운 촬영이 가능하다.


인물을 촬영할 때 가장 흔하게 촬영하는 촬영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아웃포커스이다. 아웃포커스는 원하는 부분, 즉 카메라에 초점이 맞는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흐릿하게 만들어 초점이 맞는 부분의 이미지만 부각을 시키는 방법이다. 아웃포커스로 사진을 촬영하려면 조리개의 수치를 낮춰 촬영하거나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된다. 인물이나 제품을 촬영할 때 아웃포커스로 촬영을 하게 되면 말 그대로 쨍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아웃포커스 촬영은 조리개의 수치를 최대한 낮춰서 촬영할 수 있다. ⓒ마음상자


이런 아웃포커스의 반대말은 아니지만 비슷한 종류의 인포커스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웃포커스가 앞에 있는 피사체나 모델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만들었다면, 인포커스는 뒤에 있는 피사체나 모델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인포커스도 아웃포커스처럼 조리개의 수치값이 낮아야 하고 촬영하는 방법은 같지만, 초점만 뒤에 있는 피사체에 맞춘다는 것이 다르다.

인포커스로 초점이 뒤에 있는 피사체에 맞춰서 촬영할 수 있다. ⓒ마음상자


정차된 기차가 있는 역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면, 모델의 얼굴에 노출을 측정한 뒤 테스트 촬영을 한다. 테스트 이미지를 확인한 뒤 자연스러운 포커스를 위해서 초점을 중간이나 뒤에 맞추고 조리개의 수치는 최소로 설정한다. 그리고 평행적인 시선을 위해 모델을 촬영자와 비슷한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아이앵글을 이용하여 촬영하면 된다.

일부분만을 잘라내서 촬영하는 크롭 촬영으로도 촬영자가 말하려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마음상자


대부분의 인물사진 촬영이 모델의 표정이나 의상에 집중하여 촬영을 한다면, 기차역이나 기찻길에서는 철길의 일부 또는 모델의 신체 일부만 촬영해도 촬영자가 말하려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일부분만을 활용하는 크롭 촬영은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아웃포커스를 사용하면 시선이 집중된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사진 : 한승연 (‘DSLR 사진촬영비법’ 저자), 편린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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