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④] 명절 남은 음식 재활용 “이런 방법도 있네?”

최초입력 2017.10.06 10:48:32


길다고 느껴지던 한가위 명절 연휴도 이제 후반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떨어져 지내던 부모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귀가 길을 재촉하는 시간이 되었다. 명절 때 만든 음식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남은 음식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냥 먹으려니 잘 안 넘어가고, 연휴 중이라 마땅한 식당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지혜와 아이디어이다.

명절에 빠지지 않은 음식이 바로 나물이다. 대부분 남아 있는 나물은 비빔밥으로 해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은 나물을 이용해 김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김밥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간식이고,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눈치 채지 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물 김밥은 남은 나물도 처리하고 편식하는 아이에게 야채를 먹일 수 있는 기특한 레시피이다.

남아 있는 각종 전은 다시 데워 먹을 수도 있지만, 왠지 금세 싫증을 느낀다. 이럴 때 남은 전을 사용해 부대찌개를 만들면 멋진 음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맛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전이 들어가면서 깊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요리로 재탄생된다.

혼자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음식 준비와 처리이다. 요리를 해보면 대부분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져 처리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음식들은 냉장고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결국은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 버려진다. 그래서 나 혼자 사는 생활에서 음식물의 재활용은 삶의 지혜와도 연결된다. 즐거운 한끼를 위한 반짝 아이디어는 보물찾기가 아니다.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글・그림 : 김미주 (‘남은 요리 활용사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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