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걱정’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청춘들에게

최초입력 2017.10.10 16:24:41
코넬대학교 인간생태학과 교수이자 인류유산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칼 필레머 교수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1,200명의 노인들을 만났다. 그들 대부분은 같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인생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걱정하는 데 쓰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간결하고 직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걱정은 소중하고 유한한 내 인생을 엄청나게 낭비하는 일이다.”

걱정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일 뿐이다. / pxhere


우리가 습관적으로 걱정을 하는 것은 걱정하는 법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걱정하는 부모님의 말을 들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잘못될 수 있는 것들을 걱정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걱정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과 뇌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공통적인 결론은 ‘먼저 불안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시도는 효과적이지 않다. 불안을 억누르게 되면 결국 그 불안 때문에 더 큰 괴로움을 겪는다는 것이 행동연구 분야에서 증명되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걱정하는 것을 배운다. / pixabay


그렇다면 어떻게 불안감을 관리할 수 있을까. ‘5초의 법칙’ 저자인 멜 로빈스는 빠르게 뇌를 통제하고, 불안을 흥분이라는 관점으로 바꾸라고 제안한다. 우리 몸은 흥분과 불안을 동일한 것으로 느끼기 때문에 불안을 흥분이라고 부르면 불안감은 커지지 않고 몸의 긴장이 가라앉는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불안 재평가’라고 부르는데, 불안을 흥분으로 재평가함으로써 실제 업무나 과업에서 성취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머릿속에 뒤엉킨 걱정들 때문에 불안감이 든다면, 그 불안감을 재평가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 pxhere


뇌가 걱정과 불안으로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걱정의 속도보다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멜 로빈스가 제안하는 다음과 방법이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불안감이 느껴지면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처럼 ‘5-4-3-2-1’ 숫자를 빠르게 거꾸로 세고 이렇게 외치면 된다. “흥분된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멜 로빈스 (‘5초의 법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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