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줄어드는 해외유학생

최초입력 2016.03.21 15:50:33
최종수정 2016.03.31 09:37:55
미국을 중심으로 한인사회 인구의 한 획을 차지하는 한인 유학생 수가 2012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010-2011학년도에는 버지니아의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가운데 11.1%가 한국인이었지만 2014-2015학년도에는 7.4%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버지니아의 전체 유학생 수가 1만4844명에서 1만8220명으로 35%나 늘었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주에서 역시 2011-2012학년도 총해외유학생 1만3422명 중 11.0%를 기록했던 한국인 유학생 비율은 2014-15학년도에는 7.1%로 낮아졌다. 전체 유학생 수는 1만6862명으로 25%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과 인도 등 최근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나라에서 유학을 결심하는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인학생의 경우, 국내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중·고등학교 때 유학을 떠난 다수의 학생들도 미국의 비싼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상류층의 경우 큰 문제없이 유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 넉넉지 않은 중산층의 경우 부모 입장에서는 부담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유학생 비자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다 할지라도, 미국에서 취업을 할 경우 취업비자를 받는 것도 쉽지가 않다. 현재 미국 의회는 자국민의 취업률을 상승시키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을 검토 중이다. 즉, 외국인의 취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법안과 보통 유학생들이 졸업 후 회사에서 일정 기간 근무 할 수 있는 OPT 제도를 폐지하는 법을 논의 중이다. 이 법이 미 의회를 통과 할 경우, 미국사회에서 한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체 입지가 줄어들 것이다.



[이원현 University of Utah 신문방송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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