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 닳도록 스페인어] ser동사만 가지고 나를 소개하기

최초입력 2017.12.14 11:30:26
최종수정 2017.12.14 20:12:55

사진: 픽사베이



스페인어는 비교적 다른 외국어에 비해 발음을 익히기가 쉽다. 몇 가지 알파베또(alfabeto)가 추가되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영어 알파벳 체계와 동일한데다가 모음 'A, E, I, O, U'가 각각 '아, 에, 이, 오, 우'의 음가로만 소리가 나기 때문에 어지간한 단어들은 생각한대로 소리 내서 읽었을 때 맞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기초 스페인어 수업 초반, 학생들의 스페인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이 넘쳐나는데, 이 기세가 한풀 꺾이는 순간이 곧이어 찾아온다. 바로 동사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왜냐하면 하나의 동사에 인칭에 따른 변화형이 6개씩 존재하기 때문인데, 현재, 과거, 미래 시제에 접속법 시제 등 각각 변화형태를 외워야한다고 깨닫는 순간 스페인어를 포기하는 자들, 즉 ‘스포자’가 속출한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이번 칼럼에서는 하나의 동사만 가지고 자신을 소개하는 스페인어 다섯 문장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ser동사는 영어의 be동사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동사로, 해석을 하면 주어가 ‘~이다’, ‘~하다’의 뜻을 가진다. 각각 인칭에 따른 변화형을 표를 통해 확인한 후, 나에 대한 소개를 할 것이므로 모든 문장을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

Yo soy _______________. [요 소이 …] 나는 …

‘Yo soy’ 다음에 각각 자신의 이름, 직업, 국적, 외모, 성격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넣어주기만 하면 간단하다. 마르가에 맞춰 문장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Yo soy Marga.

[요 소이 마르가] 저는 마르가입니다.

Yo soy de Corea del Sur.

[요 소이 데 꼬레아 델 수르] 저는 남한사람입니다.

Yo soy profesora de español.

[요 소이 쁘로페소라 데 에스빠뇰] 저는 스페인어 선생님입니다.

Yo soy bonita.

[요 소이 보니따] 저는 예쁩니다.

Yo soy activa.

[요 소이 악띠바] 저는 적극적입니다.

위에서 익힌 'Yo soy'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주어인 ‘Yo’를 생략하고 더 짧게 말할 수도 있다. 스페인어의 경우 인칭에 따라 동사가 변화하기 때문에 굳이 주어를 써주지 않더라도 동사만 가지고 인칭을 파악할 수 있다. 나에 대해 소개하는 연습이 완료되었다면 너, 그, 그녀, 우리들에 대해서도 인칭과 동사를 맞춰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보자.

Tú eres muy bonita. [뚜 에레스 무이 보니따] 너는 정말 예쁘다

Nosotros somos estudiantes. [노소뜨로스 소모스 에스뚜디안떼스] 우리는 학생입니다.

Él es inteligente. [엘 에스 인뗄리헨떼] 그는 똑똑합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한 동사 변화도 하나씩 하나씩 게임 퀘스트를 달성하듯 규칙동사에서부터 불규칙동사까지 외우다보면 불규칙 동사 사이에서도 규칙성이 눈에 보이고 자연스럽게 이들이 입에 붙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곽은미/마르가 스페인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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