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든 12시간 내 운송이 가능한 초특급 배달부, C-17 전략 수송기

최초입력 2017.03.03 20:11:05
최종수정 2017.03.03 20:16:59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급운송의 대명사는 Fedex, DHL 등의 글로벌 물류회사들의 특급 배달 서비스이다. 이들 민간 특급운송이 24시간 이내의 특급운송이라고 한다면, 군의 화물과 병력 수송은 12시간 내 작전 지역으로 이동 및 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초특급 운송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5대양 6대주를 작전 무대로 하는 미군의 수송작전이 이에 해당되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초특급 배달부가 바로 C-17 전략 수송기이다.
1990년대 초반 미국 항공기 제작사였던 맥도넬 더글라스에서 개발한 기체로서 1993년부터 실전 배치된 C-17은 미 공군 초대형 수송기인 C-5와 함께 미군의 장거리 전략 수송 임무를 수행하며, 월등한 기동력으로 육/해/공군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물자, 장비, 병력 등을 싣고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비행이 가능하다.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대통령 전용차 수송도 C-17의 몫이다.
저고도에서도 고속 비행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으로 화물과 병력을 가득 채우고 길이 1Km 내외, 폭 20m 내외의 짧고 좁은 열악한 활주로에서도 안전한 이착륙과 폭 25m 정도의 공간에서 180도 기체 회전이 가능하다.
C-17이 가진 특징은 기체 길이 대비 동체가 굵으며, 화물 탑재방식은 리어 로딩램프 방식으로 낙하산을 이용한 초저공 화물투하와 역추진 기능 탑재로 지상에서 자력으로 후진 이동 할 수 있다

기체 조종과 화물 탑재에 단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여 운항하며, 이를 위해 조종석은 컬러 CRT를 중심으로 EFIS, HUD 등의 각종 시스템은 자동화 되어 있다.
화물 운송, 병력 이동, 환자 수송 등에 지상지원 설비 없이 임무의 수행이 가능한 C-17은 방탄 및 구조/시스템 향상으로 유사 시 생존성이 높다. 방어체제로는 열 추적 미사일 교란용 플레어 발사기와 AN/AAR-47 미사일 경보기를 갖추고 있으며, 기체 표면에 장착된 열감지 센서는 360도 방향에서 날아오는 적의 대공 또는 공대공 미사일의 배기열을 탐지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C-17을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 외에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쿠웨이트, 카다르 등에 200여대가 실전에 배치되어 있으며, 기체 가격은 대당 2천억원 정도이다.

C-17 제원

기체 타입: 4발 터보팬 수송기, 엔진: PW F117-PW-100 터보팬(40,440파운드)×4기

전폭: 51.75m, 전장: 53.00m, 전고: 16.79m, 최대이륙중량: 265,352kg

최대속도: 마하 0.76(907km/h), 실용상승한도: 45,000피트, 항속거리 7,630km

최대적재중량: 77,519kg, 적재공간 크기: 12.50 × 3.12 × 2.81m, 탑재량 463L 팔레트 18개와 병력 102명, 승무원: 3명

[글: 강 헌 기자, 사진: 보잉 및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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