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의 핵심 전략무기 미사일과 최종 병기 ‘현무’

최초입력 2017.06.26 21:12:15
최종수정 2017.06.26 21:18:34
미사일은 한 국가의 국방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 체계 중에 하나이다. 공격 및 방어 목적과 발사 형태에 따라 지대공, 지대지, 공대공, 공대지 등으로 유도, 탄도, 순항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생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빈번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도 군사적·정치적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전략무기인 미사일 개발이라는 최우선 목적이 깔려 있는데, 이러한 전략 무기 체계 중 핵심이 바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다.
아군 피해 없이 적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미사일 가운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짧게는 100Km에서 길게는 수천Km까지 날아갈 뿐만 아니라 요격도 쉽지 않고 첨단 기술 덕분에 높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중, 해상, 지상 등에서 발사되어 지상과 해상에 위치한 적의 시설과 인명 등에게 큰 타격을 주는 순항미사일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3년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당시 개전의 서막을 장식한 토마호크 미사일이다. 미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하여 1986년 실전 배치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상징하는 무기 체계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오래 전부터 전략무기인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이 시작되었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현무-2는 탄도미사일로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군의 중요한 전략 무기이다.
실전 배치되어 운용중인 현무의 라인업을 군 발표에 따라 살펴 보면 사정거리 180Km~800Km의 탄도미사일 현무-1 및 현무-2A/2B/2C와 사정거리 500Km~1,500Km 현무-3A/3B/3C 등의 순항 미사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을 지키는 신령을 의미하는 현무는 오늘날 매우 중요한 존재로서 대한민국의 전략무기이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와 함께 2023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한미연합 선제 타격체제인 ‘킬체인’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략 무기체계의 핵심 중 하나인 현무미사일 개발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선봉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가 1977년 '백곰'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곰은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양산되지 못했지만, 1986년 백곰을 개량한 현무-1이 개발된다.

1987년 국군의 날 공개된 현무-1은 한미간 미사일 지침에 따른 제한으로 사정거리가 180Km이였지만, 2001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및 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사정거리가 300km로 향상된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되어 탄생한 것이 바로 현무-2이다.

탄도미사일인 현무-1과 현무-2보다 더 주목해야 할 존재가 바로 순항미사일 현무-3이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극비리에 개발에 나서 2006~2007년 이후 사정거리 500㎞의 현무-3A, 1000㎞의 현무-3B를 개발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 1500㎞의 현무-3C도 개발이 완료됐다.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가진 성능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현무-3는 탄도미사일인 현무-2와 달리 미리 입력된 디지털 지도를 바탕으로 지형을 따라 비행하여 최종 근접 단계에서는 적외선 영상 방식으로 목표물을 직접 확인하여 정밀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이다.
한편, 현무와 같은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핵심 전략무기인 미사일 개발은 일반적으로 ADD라고 불리는 국방과학연구소(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이하 ADD)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ADD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미사일 체계로는 앞에서 설명한 현무를 포함하여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궁, 5Km 이내 저고도 대공 방어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최대 사거리 80Km 다연장 로켓 유도탄 천무, 북한 노동 1호까지 요격이 가능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 함대함 순항미사일 해성 등이 있다.
국방력 강화와 자주국방의 실현을 위해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인 1970년에 문을 연 이래 우리 군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병기 및 장비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으로 소화기를 비롯하여 각종 화포, 탄약, 통신기기, 장갑차, 전차, 함정, 항공기, 미사일 등 핵무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병기와 장비를 우리 기술로 연구 및 개발하여 생산하도록 하고 있다.



[글: 강 헌 기자, 자료 및 사진: 국방과학연구소, 육군, 레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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