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을 지키는 강력한 존재, ‘F-15K 슬램이글’

최초입력 2017.07.07 20:03:43
최종수정 2017.07.07 20:05:26
전세계적으로 한 국가의 국방력을 대표하는 무기 체계는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투기가 국방력의 지표인 이유는 국가 예산 중 국방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국방력의 지표가 되는 전투기의 임무는 과거와 현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도 적의 항공기 격추와 지상 목표물 공격 임무 수행이다. 무엇보다 공중에서 적을 우선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근거리에서 공대공으로 맞붙었던 과거와 달리 21세기 공중전에서 중요한 것은 적과 마주치기 전에 먼저 위치 파악을 하고 선제 공격을 가해기 위해서는 전투기의 성능이 중요하기에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5세대 스탤스 기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군과 해군의 전투기를 합치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주력 전투기들을 F-22, F-35 등과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바꾸고 있다.

아직까지 전세계에서 5세대 전투기를 실전에 배치하여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F-22를 운용하는 미 공군뿐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의 전투기는 아직도 4세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스탤스 전투기 개발에 들어가 있는 것에 비해 우리는 5세대 전투기 개발은 초기 단계이다.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전투기는 F-15K이다. 최근 들어 빈번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대응차원에서 무력시위를 위해 날아온 B-52와 B1-B 전략 폭격기의 호위와 한미 연합 훈련 등에는 항상 F-15K가 선봉에 있다.
아직까지 동북아시아에서는 강력한 전투기이긴 해도 4.5세대 전투기들이 가지고 있는 AESA 레이더와 스텔스 기능은 없지만, F-15K는 실전에서 입증된 F-15E를 업그레이드한 기체로서 높은 전투력과 생존, 유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전투기이다.
F-15K 도입으로 과거 한반도 내륙 단거리 방위에서 독도와 이어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우리 영해까지 방어할 수 있게 됐다.
F-15K는 한번 주유로 최대 작전 반경은 1,800Km이며, 최대 35톤이 넘는 기체를 제너럴 일렉트릭 F110-GE-129 또는 프랫 & 휘트니 F-100-PW-229 엔진 2기가 최고 속도 마하 2.5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상승 및 근접 속도를 보여준다
공대공 무기로 20mm 캐논포, 암람,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장착되며, 공대지 공격을 위한 정밀유도 무기로는 JDAM, SLAM-ER, 하푼, 타우러스 등이 있다.
헬멧조준시현장치를 갖춘 조종석은 하니웰의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코어 프로세서, 7칼라의 액정 디스플레이, 두 개의 전면 콘트롤 패널, 광각 헤드업 디스플레이, 3세대 탐지 및 추적 시스템, 공대공 능력 강화를 위해 적외선 전방 탐지장치 시스템, 적외선 탐지 및 추적장치를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도입된 이래 우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60대를 운용하고 있는 F-15K의 수명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2040년 이후까지로 계획되어 있어, 향후 도입 및 개발 예정인 F-35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가 실전 배치 된 이후에도 우리 영공 수호에 든든한 다목적 전투기로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 강 헌 기자, 사진: 공군,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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