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만드는 잠, 사랑, 관계, 기억 그리고 나를 만드는 시간

최초입력 2017.08.23 20:59:43
최종수정 2017.08.24 17:06:40
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준 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잠의 축복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면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난 사람의 표정에는 생기가 있다. 반면에 잠이 부족한 얼굴 표정은 뭔가 어두운 느낌이 전해진다. 표정이 좋아야 만나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진다. 결국 하는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인은 잠꾸러기”, “잠이 보약” 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친구 의사가 한 인상 깊은 말이 있다. 감기로 병원에 진찰을 받는 분에게 하는 말이다. 약을 드시면 7일 정도 걸리고, 약 먹지 않고 잠 잘고 잘 쉬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는 처방이다. 잠이 갖고 있는 자연 치유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가 갖고 있는 신비한 능력이다.

전철을 타면 모두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 열중해 있다. 평소 부족한 잠을 자는 게 더 좋을 텐데…라는 나만의 생각을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졸기 바쁘다. 전날 늦게 끝나는 학원에서 돌아와 숙제하느라 새벽 1~3시까지 몸을 혹사시키는데 원인이 있다. 어떤 아이는 게임하느라 밤을 꼬박 세우고 2~4시간 자고 학교에 나오는 친구도 있다.

직장인은 어떤가? 야근에 업무와 동료간의 갈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먹고 마신다. 밤 늦게까지 TV시청이나 게임 등으로 잠자는 시간이 보통은 12시를 훌쩍 넘긴다. 스트레스를 안고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잠의 질이 좋을 리가 없다. 아침에 피곤을 몸을 깨우고 출근하기 바쁘다.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다.

잠 부족으로 어이없는 일이 생긴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 몇 일 밤을 꼬박 새며 작업을 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제출일을 깜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써서 만든 자료 제출도 못하는 웃지 못할 안타까운 실화가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뭔가 더 하려 했던 시도는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떨어뜨렸고 사고를 불러일으킨 원인이었던 것이다.

잠은 출발이다. 내일을 위한 출발이다. 내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핸드폰 밧데리 잔량 10%만 남아도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 하는 게 우리 모습이다. 충전기 꽂을 콘센트 찾기에 부산하다. 핸드폰 밧데리가 바닥나도 우리 생명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말이다. 뭔가 큰일 생긴 것처럼 불안해 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 온 몸은 어떨까? 에너지가 완전 방전되기 전 우리 몸과 마음은 쉬어야 한다. 완전 방전된 상태라면 쓰러져 생명을 잃거나 병원신세를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지는 것에는 민감하면서 이상하게도 내 몸의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에는 둔감하다.

밤을 낮같이 착각하게 만드는 전구 발명으로 시작된 잃어버린 잠의 권리를 찾아가자! 잠으로 몸과 마음의 윤택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필자와 같이 신비한 잠의 여행을 떠나보자, 식생활과 운동, 일, 휴식, 그리고 잠을 통해서 우리는 충전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위한 기초는 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스마트폰 밧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잠의 능력을 맘껏 사용해 보자!!

[황병일 미라클수면연구소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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