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도발 시 항상 등장하는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최초입력 2017.09.05 16:49:03
최종수정 2017.09.05 16:53:35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이 위치한 동북아시아는 북한의 핵 도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과 일본간의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항상 군사적 긴장이 감도는 지역이다.

얼마 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호를 평양에서 일본 상공 넘어 태평양으로 발사했을 때나 지난 주 강행한 핵실험 등 한반도에서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가 일어날 때마다 국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 태평양 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미국 태평양사령부이다.

우리 공군 F-15K와 편대를 이뤄 폭격훈련을 한 B1-B전략폭격기, F-35 스탤스 전투기와 더불어 한반도 순환배치가 검토중인 F-22도 미국 태평양사령부 소속이다.

미국의 9개 통합 전투 사령부 중 하나인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국 합동참모본부의 지휘를 받고 있다. 북태평양 베링해부터 남태평양 남극해에 이르는 태평양 전 지역이 관할 작전지역으로 동북 아시아 및 아시아를 포함하는 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미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합 지휘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7년에 창설된 미태평양사령부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전체적인 안보를 위하여 태평양지역의 평화 유지와 안보 강화에 있다. 깊은 이면에는 세계경제대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의 신 냉전시대에 미국의 군사적 요충지역인 남태평양에 대한 중국 영향력 견제, 북한의 도발적인 한반도 군사행동 억제, 과거부터 현재까지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극동 해군 견제 및 방어 등 미국 극동방위선 유지의 최전선에 태평양사령부의 존재 이유가 있다.

주요 전력으로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가 모항인 제7함대, 한국에 주둔중인 제7공군과 제2보병사단이 속한 육군 제8군,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의 제5공군, 알라스카 제11공군 외에 하와이,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육군 보병사단, 해병대 원정군과 해병항공단 등 미국 전체 군사전력의 50% 이상이 태평양사령부 산하에 있으며, 사령부 본부는 하와이 진주만에 있다.

[글: 강 헌기자, 사진: 미국 태평양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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