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에 등장하는 최종 병기

최초입력 2017.12.18 21:11:31
최종수정 2017.12.18 21:14:20
12월 극장가에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강철비’는 북한이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이후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첩보 액션 영화이다. 북한 내부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인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4개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긴장감이 넘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핵폭탄과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이슈가 영화 속에서 맥락을 같이하며 흥미로움을 더해주고 있는 영화 ‘강철비’는 쿠테타 이후 핵미사일로 위협하는 북한과 정치적으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등장하는 실제 전략무기들이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극중 한미양국이 꺼낸 군사적인 카드는 한미연합훈련에서 자주 등장하는 양국의 전략무기체계들이다. 선제타격 결정이 나자 미 본토에서 출동하는 B-52B 전략폭격기, 일본 상공을 향해 동해상으로 핵 탄도미사일이 발사하자 이를 탐지해내는 이지스 구축함과 E-3 센트리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핵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RIM-161 SM-3 미사일, 쿠테타 세력들의 지하벙커로 들어간 주인공 엄철우(정우성)가 보낸 전파 신호에 따라 KEPD 350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정밀 타격을 가하는 F-15K SE 전투기 등이 영화 속에 나오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강철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종 병기는 우리 공군의 F-15K SE과 2016년 말부터 실전 배치된 KEPD 350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F-15K SE는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다목적 전투폭격기이다. 올해 빈번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대응차원에서 날아온 B-52B와 B1-B 전략 폭격기의 호위와 한미 연합훈련 등에는 항상 F-15K SE가 선봉에 있다.

F-15K SE는 높은 전투력과 생존, 유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전투기이다. 최대 작전 반경은 1,800Km이며, 최대 35톤이 넘는 기체를 GE F110-GE-129 또는 P&W F-100-PW-229 엔진 2기가 마하 2.5의 최고속도로 빠른 고도 상승과 근접 속도를 보여준다

공대공 무기로 20mm 캐논포, 암람 및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장착되며, 공대지 공격을 위한 정밀유도 무기로는 JDAM, SLAM-ER, 하푼, 타우러스 등의 미사일이 있다.
우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60대를 운용중인 F-15K SE에 탑재되어 있는 KEPD 350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은 독일과 스웨덴 합작회사인 타우러스 시스템스 GmbH이 제작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최대 사정거리 500km로 원거리에서 북한의 깊숙한 지하 벙커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탑재 탄두 중량 480kg, 비행속도 마하 0.9 내외로 30~40m의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6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벽도 뚫을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 군용위성항법장치, 영상기반항법장치와 지형참조항법장치를 조합의 3중 복합 유도 장치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타격하며, 약 200기 이상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향후 FA-50에도 장착할 예정이다.

[글: 강 헌 기자, 사진: 공군, 해군, 미 공군, 미 해군, 보잉, 타우러스 시스템즈 Gmbh, 와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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