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로산부인과 조출현 원장과 함께 하는 여성건강 1문 1답, 출산 후 여성은 어떤 변화를 겪을까?

최초입력 2018.01.09 12:08:09
최종수정 2018.01.10 10:36:50

사진:픽사베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생로병사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남녀가 만나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인 출산은 그 자체로 경건하고 숭고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여성은 아기를 잉태하는 순간부터 낳는 순간까지 많은 변화를 겪게 되기 때문에 가임기의 여성들은 출산 후 변화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출산 후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출산 직후에는 훗배앓이나 회음절개로 인한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훗배앓이는 초산보다 경산모에게서 더 심하고 오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 일주일에서 많게는 1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산모들은 훗배앓이가 진통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훗배앓이는 자궁 수축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지속적으로 줄지 않고 더 심해지는 경우는 자궁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회음절개로 인한 통증도 일주일 정도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주일~1개월 정도 좌욕을 해주고 잘 건조시켜주어야 회음부가 잘 아물 수 있습니다. 또 출산 후 6주 정도까진 성생활을 피하고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서 회음부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젖이 분비되며 유방이 커지고 딱딱해지며 모유 분비가 되고, 유두 색깔이 검게 변하는 등의 신체적 변화가 있습니다. 또한 체중 증가, 탈모, 튼살 등의 변화도 자주 나타나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증,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변화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자궁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10개월 동안의 임신기간 동안 약 3.4kg의 태아를 임신하며 자궁은 태아, 양수, 태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데, 보통 출산 직후 태아와 양수, 태반이 배출되며 자궁의 무게는 약 1000g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출산 후 1주 후에는 약 500g, 2주 후에는 300g, 출산 후 6주 정도기 지나면 60~70g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자궁이 임신 전의 크기로 돌아가려면 5~6주가 걸리며 자궁 경부도 거의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자궁 수축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유 수유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출산 후 6주 후에는 자궁초음파를 하여 수축이 잘 됐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 벽 자체가 두꺼워지고 질이완이 되어 느슨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요실금이 생기거나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출산 후 케겔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출산을 한 산모들은 6개월~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질이완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까요?

질이완이 진행된다는 것은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특히 출산을 하면 질이완, 골반근육 손상, 질 점막의 미세주름이 손상되어 성생활에 많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이완은 초산모보다 경산모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며 질 이완으로 인해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질염이 자주 발생하는 등의 여성질환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이완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소위 말하는 이쁜이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이쁜이수술방법은 절개나 꿰메는 방식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쁜이수술과 같은 질성형수술은 질이완의 교정과 요실금, 질염 등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조출현 리벨로산부인과 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