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왕과 석유왕의 주도권 경쟁

최초입력 2018.01.11 10:42:38
최종수정 2018.01.11 20:56:10

[출처:프리큐레이션]



시간이 흐를수록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혁명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꼭 4차 산업혁명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사회에 들어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이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돈이 되는 사업은 자본의 힘으로 눌러 사업권을 빼앗거나 버티면 자본이 약한 회사를 죽이기 위한 작전을 쓰기도 한다. 그 결과 국내 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의 전유물이던 골목상권에 대한 많은 분야에 진출하였다. 어쩌면 3차 산업혁명을 과학적 측면에서만 중점을 두고 해석하기에 사회적 경제현상을 간과했던 부분일지 모른다.

철도왕 벤더빌트와 석유왕 락커펠러는 서로 성장함에 따라 결국 다른 산업군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해야했다. 자본력으로 봤을 때 락커펠러가 떠오르고 있었지만 그 동안 누적된 자본력은 벤더빌트가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둘의 주도권 싸움에서 당연히 벤더빌트가 승리를 거뒀을까?

[출처:프리큐레이션]



둘의 다툼의 시작은 락커펠러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벤더빌트를 제재를 가하고 싶었다. 그래서 탐 스캇의 철도회사와 단합하여 세일해서 받고 있던 운송비에 대해 정상적인 금액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다. 시추/ 정제하여 제품생산에 들어갔던 락커펠러는 고민을 안 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정상적인 금액으로 타협을 하고나면 차후에 발생하는 인상에 대해서도 계속 인정해 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다. 당시 석유운송은 철도 운송량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벤더빌트와 탐스캇의 압박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락커펠러는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는 이제 공격을 준비한다. 바로 인근 지역에 대해 철도를 아예 이용하지 않고 운송할 수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현재 도시가스 가스 배관과 같은 배관설비를 이용한 것이다. 시추/ 정제소에서 부터 주유소까지 땅 밑으로 배관을 깔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철도회사들의 손해는 점점 늘어난다. 당시 회사의 분위기는 주식시장에 즉각 반영되어 불안한 투자자들은 철도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고 벤더빌트보다 자본력이 약했던 탐스캇 계속 버티다가 부채로 인해 직원들 월급을 못주고 되고 그로인해 파산에 이른다. 결국 벤더빌트도 손을 들게 된다.

철도왕과 석유왕의 싸움이 현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싸움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직면한 상황만 고려했을 땐 벤더빌트가 뉴욕으로 들어오는 철로 폐쇄를 통해 철도회사들의 주도권을 잡았듯이 돌아갈 길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락커펠러는 미래를 생각해서 이번 승부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시간이라는 무기와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우리가 보는 역사적 사건의 결과는 그들이 생존을 걸고 수 일, 수 십일 고민한 것들을 한 번에 배우게 된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벤더빌트와 같은 상황도 있을 것이며, 락커펠러와 같은 상황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상활들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지난 산업혁명의 역사는 둘도 없는 참고서라고 생각한다.

[한준희 주식회사 우드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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