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왕 락커펠러의 비즈니스 전략

최초입력 2018.01.04 13:17:38
최종수정 2018.01.04 17:57:48

[출처:픽사베이]



4차 산업혁명의 특징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은 산업 분야 간 경계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들고, 우버택시의 등장으로 기존 대중교통 수단의 변화가 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경계는 더욱 없어질 것이다. 앞선 글에서 락커펠러는 철도회사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듯이 연계 분야의 산업군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큰 경쟁상대는 여전히 동종 업계와의 경쟁이다.
이 경쟁에서 우선 살아남아 선점/ 독점을 이뤄야 타업종과의 경쟁도 가능 해 질 것이다. 이 점에서 락커펠러가 미국 전역에서 석유왕이 될 수 있었던 핵심 전략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철도산업의 발달로 운송체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벤더빌트의 통찰력 속에서 락커펠러가 등장했지만 미국에서 락커펠러만 석유 시추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락커펠러는 자신만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것이 경쟁이 될 수 있는가의 고민은 석유 시추에서 정제, 운송, 유통, 판매까지 전체에 걸쳐 분석을 하고 문제점들을 하나씩 발견한다. 우선 당시 시추 과정의 시설을 보면 현재의 설비시설과 굉장한 차이가 있어서 시추 과정에서 낭비가 많았다. 또한 등유의 보급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휘발성으로 인한 화재가 증가되고 대중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기 시작한다.      

[출처:픽사베이]



모든 해결방안의 시작은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인지한 락커펠러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는다. 그것에 핵심은 대중의 공포를 믿을 만한 제품을 통해서 신뢰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추보다는 석유정제 기술에 집중한다. 말 그대로 과학에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더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 그리고 별도의 안전한 보관용기를 만들고 제품명을 “Standard”로 정한다. 다른 정유사들이 생각하지 않던 정제기술을 연구/발전은 스스로 대중들의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국 최대 정제 등유 생산자가 되고 벤더빌트와 더욱 저렴한 가격에 운송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에 공급하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경쟁사를 매입하여 그의 나이 33세 때 북미 석유공급의 90%를 통제하는 최초의 독점기업이 되었다.      

벤더빌트와 락커펠러의 비즈니스 전략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협요인을 성공요인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다. 아무리 대형 기업이라도 현실에 안주하면 위기가 찾아온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게 달려 있고, 미래에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인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독자들도 현재 부딪힌 현실의 문제가 있을 것이고, 그 문제를 슬기롭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준희 주식회사 우드스 대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