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이 전부는 아니다

최초입력 2017.09.07 21:49:54
최종수정 2017.09.07 21:52:55

[퇴직을 경험하게 되면 가장 먼저 명함이 백지화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나만의 브랜드 콘셉트와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는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소속된 직장을 제외하고 하는 업무를 제외하고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네임을 갖고 있는지 질문해 보자. 퇴직을 경험하게 되면 가장 먼저 명함이 백지화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회사를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직원들은 회사라는 큰 조직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 속에서 매뉴얼대로 업무를 하게 된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업무에 쌓여서 주위를 둘러볼 시간이 없게 된다. 오로지 회사 일에 몰입했던 것 같다.


직장에서 사무직 사원으로 근무를 할 때는 나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완벽하고자 디테일한 사무까지도 매뉴얼대로 챙기려고 애를 썼고, 지점장으로 근무를 할 때는 지점 식구들 한 사람 한 사람 내 가족이고 내가 책임지고 성공시켜드려야 할 분들이라 생각하니 아침조회 자료 하나를 준비 하더라도 밤늦게까지 자료를 이렇게 고쳐보고 저렇게 고쳐보고 어떤 것이 효과적일지 고민을 했다. 지점을 운영하면서 거의 매일 같이 7시에 출근하고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귀가를 했다. 처음 지점을 맡을 때 맨 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작은 성공경험을 느끼며 즐겁게 일했다. 나름 즐겁게 일한다고 했지만, 너무 무리했던지 병이 나고 말았다. 우리 몸은 적당한 휴식도 가져야 했는데 날마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 보다 더 소모를 하다 보니 병이 나서 수술을 하기도 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몸을 혹사 시킨 덕분에 퇴직 후 재수술을 하기도 했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아이들을 두고 회사 일에 매진하며 살았다. 물론 일터에서 보람도 있었고 수입도 많았다. 그 보상을 받는 만큼 내가 내놓아야 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다. 엄마가 없는 빈집에서 아이들은 혼자 저녁식사를 했어야 하는 날들도 많았다. 아이들에게 유년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다. 많은 수입만큼 각자 그만큼의 소중함을 내 놓았다는 것, 그 직장이 평생 나의 직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회사 다니기가 죽을 만큼 싫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기 바란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가슴이 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고 넓은 세상으로 나오면 찾을 수 있다. 그 하늘이 전부가 아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또 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다.

‘OO회사 OO부서 OO담당자 OOO입니다.’

자기소개에 내가 없고 조직 속의 나만 소개 되는 형태이다. 퇴직을 하게 되면 갖고 있던 명함도 사라지게 된다. 그 직장이 전부라 생각하지 말고 자산만의 브랜드 콘셉트와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 또 지금 현업에서 일을 하면서 현재의 일에 70%시간의 에너지를 사용을 하고 나머지 30%는 미래의 일을 위해 생각하고 배움을 실천하기 바란다.

[김명숙 자기성장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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