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시작은 바른 경청부터, 나를 의식하는 말을 하고 남을 위하는 말을 하자!

최초입력 2017.09.08 16:28:01
최종수정 2017.09.08 16:29:44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상대와 소통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 소통이란 서로 통한다는 말인데 통하려면 상대를 알아야한다. 적을 알고 싸우면 이긴다는 말처럼 소통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알아야지 소통을 잘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말의 소통은 말만 잘하면 되는 줄 안다.


말만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알려고 하기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급급하다. 소통을 하고 싶으면 먼저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한다. 마음을 읽으려면 경청을 하는 건 당연하다. 경청은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온 정성을 다해서 들어야한다.

그 사람이 하는 말 한마디, 표정, 리액션 어느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 그렇게 했을 때 상대는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누군가 자기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자녀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사람이 있다. 엄마 말에는 대답도 잘 안하고 부르면 마지못해 방에서 ‘왜요’ 라는 대답을 한다고 속상하다고 한다.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런 일이 매일 반복 되니까 화가 나고 서로 힘들어진다면 방법이 없느냐 묻는 지인에게 당신은 아들이 부를 때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말을 못한다. 자신이 했던 행동을 아들이 그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남 탓만 하고 있다. 스스로 소통을 차단한 행동을 했는지도 모른다. 사회든 가정이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곳에는 말을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소통을 하고 싶으면 먼저 나의 말투나 습관을 잘 살피고 상대의 말을 존중하고 들어줘야한다. 내 말이 무조건 옳다고 우기는 사람은 소통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나 역시도 태어나면서 말을 잘하거나 소통을 잘하지 못했다. 상대가 나에게 나쁜 말을 해도 못 참고 조금만 불편한 말을 해도 그 사람과 말을 안 하는 쪽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내 곁을 떠나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다.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하다 스피치의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말을 한다고 다 말이 아니라는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소통을 못하는 말은 스스로의 외침일 뿐이다. 소통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강연을 해도 상대의 귀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강의는 의미가 없다.

내가 상대가 되어서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소통하기가 어렵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하면 소통은 한결 쉬워진다. 마음과 마음을 나눌 때 소통의 문은 저절로 열린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 자체로 인정 해주면 소통은 쉽게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어떤 말의 내용을 두고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무조건 들어주는 것도 문제이고 사사건건 아니라고 하는 것도 문제다. 상황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다.

말에 신분이 개입되면 대화 자체가 어렵고 소통이 안 된다. 상대방이 목숨 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면 옳은 대화는 이루어질 수가 없다. 계급장 떼고 말을 할 수 있을 때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동등한 입장이 아닌 사이에서의 말은 진심이 부족하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닌데 눈치 보느라 있는 그대로를 말하지 못한다. 이제부터 나를 의식하는 말을 하고 남을 위하는 말을 해보자. 어느 순간 내가 없으면 소통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소통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김성희 스피치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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