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길들이기 쉬운 작은 습관 - 잊기 쉽다면 규칙적인 시간부터 확보하자

최초입력 2018.01.10 11:28:57
최종수정 2018.01.10 20:03:54
2018년 무술년의 시작과 함께 많은 이들이 새해 계획을 세웠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세운 다양한 목표를 잘 이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너무 거창한 계획은 실패할 확률이 많으니 이번에는 전략도 꼼꼼히 짜서 실패하지 않으리라고 다짐도 해본다.

사진:픽사베이



실제로 시간이 적게 들고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최소 습관은 일반 큰 습관에 비해 부담이 없어서 금방 가볍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끈기가 없던 나도 2년 넘게 작은 습관들을 지속해오고 있으니 의지가 약하거나 변화에 두려운 사람에게 맞는 전략 중 하나가 최소습관이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해도 가벼워 금방 재미있게 시도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 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하루 3줄 감사일기, 하루 3명 고객 전화, 하루 5분 명상, 하루 2쪽 책읽기, 하루 1권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하루 한 번 팔 굽혀 펴기, 하루 한 번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하기 등 ‘이쯤이야 가볍게 실천할 수 있지.’하는 것들이다. 이처럼 가볍게, 뇌를 속이면서 하는 습관들임에도 분명 어떤 사람은 반복, 지속해서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하며 아쉬워한다.

“ 가벼워서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물 마시는 습관만 겨우 남아있네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너무 많은 습관의 개수, 시간의 확보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기본은 ‘시간 확보’이다. 거창한 습관이든, 아주 작은 습관이든 습관은 끊임없이 반복과 지속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지속력이 있어야 한다. 거창한 습관보다 아주 작은 습관이 쉽게 길들일 수 있는 반면, 아주 작은 행동을 너무 가볍게 보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벼워서 잘 지킬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습관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점검해봐야 한다. 너무 작은 행동이라 당장하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3분, 5분 등 자신이 정한 규칙적인 시간을 빼지 않는다면 실천과 반복으로 이어질 수 없으니 말이다.

⟪습관 태스킹⟫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키기는 아주 쉽지만 당장 그 일을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린다. 작은 습관을 지키는 일에 많은 노력이 들지는 않지만 그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시간을 온전히 확보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올 한 해의 나의 습관 길들이기 중 하나는 작은 ‘사랑습관 길들이기’가 있다. 아이에게 사랑해, 고마워 1번 이상 말하며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과 부끄러움이 많은 딸과 함께 웃으며 하루에 한 번 셀프 칭찬하는 것이다.(엄마인 나부터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면, 아이에게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수 있는 눈이 생긴다. 엄마와 함께 아이자신도 사랑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존감도 조금씩 생길 것이다.) 이 간단한 작은 행동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뺀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면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 말하고, 나머지는 생각나면 한다.(아침은 꼭하고 나머지는 잠자기 전, 밥 먹을 때 수시로 한다.) 그리고 각자 셀프 칭찬을 한다.(나는 손재주가 좋다, 나는 예쁘다, 나는 사랑스럽다 등등)1분도 안 되는 간단한 시간이지만 잊어지기 쉽기에 규칙적인 우선 시간과 점검을 필요로 한다.

각자 정한 작은 습관을 익히기 위해 몇 분의 규칙적인 시간을 확보해보자. 가볍고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일수록 시간을 빼서 즉시 실행하는 것이 작은 습관을 지속하는 비결이다.

“습관이 만들어질 때는 눈에 보이지 않은 실과 같지만 그 행동을 반복할 때마다 그 끈이 차츰 강화되고, 거기에 또 한 가닥씩 더해지면 마침내 굵은 밧줄이 된다.”- 오리슨 스웨트 마든 -

[지수경 습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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