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읽어주는 여자, 황정빈]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추상 작업의 유사점과 차이

최초입력 2018.01.11 10:52:06
최종수정 2018.01.11 20:50:13

황-적-청(Yellow-Red-Blue) -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출처-WikiArt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프랑스 화가, 판화 제작자이자 예술 이론가이다. 피카소, 마티스와 비교되며 20세기의 중요한 예술가로 현대 추상회화의 선구자라 평가된다.

표현주의적 경향이 짙어지면서 그의 추상 회화는 ‘드라마틱 시대’(1920~1924), 건축적 구성을 가진 ‘컴포지션 시대’(1920~1924), ‘원의 시대’(1925~1928), ‘구체 예술’의 시대로 나뉘게 된다. “색채는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이 있는 피아노이다. 예술가는 영혼의 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구체적 대상을 표현하는 것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선명하고 밝은 색채로 음악적이고 역동적인 추상표현을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들은 색채와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요소만으로 작가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준다.

Place de la Concorde -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출처-WikiArt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은 네덜란드의 화가로 자연주의적 수법을 사용하여 풍경, 정물 등을 그렸으나, 마티스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후에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는 신조형주의(Neo Plasticism)를 창도하며 20세기 조형이론에 깊은 영향을 준 추상회화의 대표적 인물이다.

몬드리안은 수직선과 수평선의 구조 원리를 두어 원색의 정방형, 장방형의 배치로 질서와 균현을 이룬다. 그의 작품에서 그의 관심사였던 도시의 건축물이 연상된다.

칸딘스키는 관념을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시켰기 때문에 ‘따뜻한 추상’이라고 불리고, 몬드리안은 이야기를 줄여 함축하는 ‘환원’의 과정을 거쳐 ‘차가운 추상’이라고 불린다.

둘 다 자신만의 추상적인 시각 언어로 사상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칸딘스키는 ‘확산’이라는 측면에 주목했고, 몬드리안은 ‘환원’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황정빈 파르트 문화예술전문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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