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승패는 근본적인 것에 달려있다

최초입력 2017.09.01 14:36:42
최종수정 2017.09.01 14:37:14
현재 우리나라의 마케팅 시장은 잘못된 방향으로 고착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은 판매를 하기 위한 홍보수단이라고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 물론 그 의미는 맞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해석해보았을 때 소비자의 니즈(Needs) 원츠(Wants), 즉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홍보하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현재 광고시장은 소비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신의 브랜드 혹은 제품을 노출하고 홍보하는 데 혈안이 되어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했고 그로 인해 브랜드로 인식이 되었는지? 홈페이지(랜딩페이지)로 유입이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마케팅의 승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 또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와 같이 마케팅을 활용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단, 필자가 광고를 할 때는 많은 노출을 목적으로 기획과 매체를 선정하고 운영하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전달하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서 마케팅으로 접근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와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제품, 서비스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경쟁력을 찾아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 경쟁력에 있어서 어떻게 차별점을 두고 경쟁시장에서 진정성 있게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광고 홍보에 따른 결과는 분명 달라진다.

그 다음이 소비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광고이다. 소비자가 보았을 때 보기 좋은 광고가 좋은 광고이다. 온라인, SNS 시장에서 보여지는 무수한 광고들 중에 어떤 광고가 좋은 광고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수익으로 전환되는 광고는 결국 진정성과 공감을 통해 전달되는 광고가 많다. 그런 광고가 오래 살아남고 좋은 결과를 얻는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관심을 받을만한 이슈나 이벤트, 할인을 통해서 많은 소비자들의 시선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소비자들이 낚시성 광고, 과대 광고에 더 이상 속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렸고 마케팅의 시장이 커질수록 소비자들도 똑똑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보고 판단하고 비교해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 진정성과 그 본질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

독자들은 이 글을 보면서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필자는 수많은 업종의 광고담당자 혹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강의를 듣는 수강생 등 많은 사람들의 질문과 대화에서 오류를 찾았다.

자신의 제품을 어떻게 보완하고 경쟁력 있게 키우고 업그레이드 시킬지에 대한 니즈보다는 항상 '마케팅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그저 답답하고 한심할 뿐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졌기 때문에 광고시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케팅을 하기 이전에 가장 근본적인 것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그것은 소비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과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다.

[김수빈 위드위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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