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네이밍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

최초입력 2017.09.14 19:53:18
최종수정 2017.09.14 21:16:20
수많은 브랜드를 보고 접한다. 우리가 알만한 브랜드들 또한 브랜드 네이밍을 정할 때 사업방향에 맞는 네이밍을 정하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한다.

흔히 사업을 할 때 일반 사람들은 내가 좋은 네이밍, 의미가 있는 네이밍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독특하고 남들이 사용하지 않으며 기억에 남을만한 네이밍을 선호하기도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온라인시장에서 판매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떠한 이름을 선정하겠는가?

필자는 독특하고 유니크한 네이밍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모두가 알만한 네이밍으로 선정을 한다면 기억에 더 잘 남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상표권 등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 홍보채널인 네이버, 다음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로 선점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된다. 본인이 생각한 네이밍을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을 때 과연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본인이 생각한 네이밍을 검색했을 때 콘텐츠들이 최신 내용으로 많이 업데이트가 되어있다면 네이밍을 선점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온라인에서는 콘텐츠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검색했을 때 얼마나 많은 정보들이 소비자들에게 노출되고 전달이 되느냐에 따라서 구매나 이용에 대한 전환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자신의 브랜드 네이밍을 검색창에 검색했을 때 같은 업종, 다른 업종 불문하고 다양한 경쟁업체가 해당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자사명을 가지고도 밥그릇 싸움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위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검색했을 때 신규 콘텐츠로 나오지 않을 만한 본인만의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네이밍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키워드와 콘텐츠를 선점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기에도 유리하다.

네이밍에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상표권 출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상표권을 등록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렇지만 등록이 되었을 때는 상표권을 통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 상표권은 출원을 먼저 하였다고 하더라도 등록이 우선된 사람에게 손을 들어준다.

모두가 아는 예로 근래 이슈가 되었던 봉구비어를 들 수 있다. 봉구비어는 최초 브랜딩으로 성공한 스타트 스몰비어라고 볼 수 있다. 성공궤도를 달리다보니 정말 비슷한 네이밍을 가진 프렌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 중에도 봉구* 라는 네이밍을 가진 업체가 1년이나 앞서서 상표등록을 마쳤다며 ‘상표침해에 따른 권리범위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되었다. 만약 소송에서 진다면 전국에 있는 700여개의 가맹점들의 간판이 바뀌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심지어 힘들게 구축해놓은 브랜드까지 잃게 되는 것이다. 치열한 공방 끝에 1심에서 졌던 결과를 2심에서 승소를 하면서 봉구비어라는 네이밍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법적 공방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봉구비어는 6년간 쌓아놓은 이미지, 가치와 함께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콘텐츠의 주인이 사라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봉구비어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고 싸웠던 것이다.

“당신에게 그 존재만으로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브랜드가 가진 힘이다” –보 벌링엄-

위와 같은 사례처럼 자신의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시작요소인데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당신의 브랜드나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치를 찾아내고 매력적인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는 것이 브랜드 네이밍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김수빈 위드위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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