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최초입력 2018.01.03 16:06:27
최종수정 2018.01.03 21:16:03

(출처 : https://goo.gl/f22YkM)

흔히 하는 말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힘을 주는 하나의 클리셰(Cliché)적인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전에 앞서서, 자신이 행하던 직업을 버리고 무언가를 새로 도전 하는 것에 굉장한 두려움을 느낀다. 그렇기에, 도전하지 못하게 된다. 시작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정반대였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왜? 나는 내 소신과 꿈, 그리고 시간의 자유라는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21세의 나이 때, 와인 바텐더 직에 지원했었다. “CEO적 관점과 철학에 대한 논리”를 면접 때 이야기했다. 잘생긴 남성 지원자 20명을 물리치고,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실수들로 인해 허당 소리를 듣기도 했다.

반면 실제로 "야, 너 진짜 잘한다"라고 소위 윗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인정하던 역량과 분야도 물론 있었다. “자네는 앞에 나서고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하는 스타일이야. 하지만, 디테일을 챙겨줄 사람이 없으면 절대 성공 할 수 없네”

그러면서 필자 스스로 깨달은 것은 "몸 힘들게 일해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돈을 덜 벌어도 의미 있는 것에 내 시간을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월급이 적어도, 좀 더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 삶의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가지 사실을 오해하면 안 된다.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 절대 힘들지 않다”를 의미하지 않는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보람, 가치, 꿈"이 중요 가치였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창업이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서 시작하는 것이 쉬웠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바로 "몰입, 연습, 끈기"라는 것이다.

무언가 물 흘러가듯이 살아간 사람에겐,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어렵다. 착각하지 말자. 시작은 물론 어렵다. 하지만 더 어려운 건 "지속하는 것"이다.

주변의 편견과 비난에 굴복하지 않고 내 길을 간다는 것은, 엄청난 불확실성과 싸워가는 엄청난 일이다. 불확실한 길을 걷기 시작하면, 하루하루 불안함을 느끼다 남들이 안 된다고 비난하게 될 때, "이 길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언제나 하게 된다.

잊지 말자.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끝맺지 못할 거면 끝까지 나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서 최선을 다하지 못할 거면 시작하지 않는 게 맞다.

시작보다, “습작”과 “완작”이 가장 중요하다.

[홍용호 TDCG CEO &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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