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NHN·위메이드 신년사에 담긴 화두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최초입력 2022.01.03 16:30:17

  • 접근 방식은 제각각… ‘팬(Fan) 시대 주도’ ‘위믹스 글로벌 확대’ ‘게임 교육 분야서 선제적 대응’

    <좌측부터=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정우진 NHN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임인년 새해를 맞아 주요 게임 관련 기업 수장들이 새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정우진 NHN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이다. 이들의 새해 메시지의 주요 화두로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꼽힌다.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 대한 발빠른 대응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접근 방식은 제각각이다.
    남궁훈 센터장은 ‘게임’에 흔히 쓰이는 개념인 ‘ARPPU’를 현실 세계의 콘텐츠인 엔터분야까지 확장 적용하는 것을 언급했고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성공한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우진 대표는 종합 IT 기업인 NHN의 입장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사임하고 카카오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업무에 집중하기로 한 남궁훈 센터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를 ‘팬(Fan)’의 시대로 규정하고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언급했다. 그는 ‘팬’의 시대에서 가상과 현실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고 B2C 비즈니스가 B2C2C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개념을 ‘메타버스’, 적용 기술을 인공지능(AI)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웹3.0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봤다. 가상 세계의 핵심 컨텐츠인 게임과 현실 세계의 핵심 컨텐츠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근거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변화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봤다.

    남궁 센터장은 “유저(User)의 시대에는 우리가 미국에 뒤처졌었지만 팬(Fan)의 시대에는 우리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팬의 물결은 전세계적으로 이는 큰 물결이며 그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 IT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음을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체감한다”라고 자신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화두로 꼽았다. 지난해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으로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한 것을 넘어 ‘성공한 오픈 게이밍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올해 우리의 미션은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 기축통화’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성공한 오픈 게이밍 플랫폼은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밸브의 스팀, 페이스북, 텐센트의 위챗 5개가 전부”라고 강조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지난해 ‘미르4’ 글로벌 흥행 이후 ‘위믹스’ 플랫폼에 올해 연말까지 100개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조이시티, 웹젠, 액션스퀘어 등 유력 게임사와의 협력을 맺고 있다. 최근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도 인수했다. 특히 경제활동 공간이 현실세계에서 점차 가상세계와 메타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비전에 따라 프로토콜 경제 기반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의 성취로 위메이드는 이제 ‘좋은 회사가 되었고 이제 ’위대한‘ 회사가 될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엄청난 시련과 고난이 있을 것이고 일희일비할 것이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우진 NHN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등의 신사업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변하는 IT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유연한 수용과 발빠른 대응을 갖춘다는 설명이다.

    이미 NHN은 위메이드와 MOU를 체결하고 ‘위믹스’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기로 하고 관련 기술 협력도 진행키로 한바 있다. NHN에듀가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제휴 협력을 넓혀가고 있기도 하다.

    정 대표는 또 주요 메시지로 ‘정면돌파’의 정신을 강조하고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 외에 ▲자생력을 갖춘 독립 법인의 출범과 성장 준비를 통한 성장 가속 ▲파트너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방 성장 ▲일하고 싶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 환경 조성도 제시했다.

    홀로 카카오게임즈를 이끌게 된 조계현 대표도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스포츠’ 세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간다고 했다. 지난해 언급한 ‘비욘드 게임’으로의 확장이다.

    조 대표는 “2021년이 ‘비욘드 게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대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오딘’의 흥행세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상반기 대만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전역을 겨냥한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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