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의 스타 꿈꾸는 3년차 게임사 액션핏…“매년 두 배 성장”

    최초입력 2022.06.08 11:11:50

  • [인터뷰] 액션핏 박인후 대표 “올해 매출 목표 70억…자체 개발도 시도”

    액션핏 박인후 대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글로벌 샛별을 꿈꾸는 게임사가 있다. 2020년 3월 설립된 3년차 캐주얼게임 전문 기업 액션핏(대표 박인후)이 주인공이다. 설립 첫해 매출 8억원, 지난해 매출 35억원을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가 70억원이다. 이미 지난 1분기에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매년 두배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 회사 박인후 대표의 포부다.
    액션핏의 박인후 대표는 “첫해 영업이익은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을 늘리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규모를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액션핏은 직원 6명의 소규모 회사다. 대부분의 인력이 사업과 마케팅 담당자로 구성됐다. 박 대표 역시 유날리스, 인크로스, 애드콜로니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그런 그가 게임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시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게임 콘텐츠에 마케팅 경험을 더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비트망고나 모비릭스, 쿡앱스 같은 성공 사례의 존재도 힘을 실었다.

    박 대표는 “애드콜로니에서 근무하며 게임사를 많이 알게 됐고 직접 퍼블리싱 사업을 해도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봤다”라며 “운이 좋게도 좋은 게임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설립한 지 만 2년을 이제 막 지났음에도 현재 11개의 캐주얼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22만명 수준이다. 올해 8개~12개 정도의 게임을 추가로 출시해 DAU를 50만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핵심 수익화 방식은 광고 매출이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광고를 시청하면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작지 않은 규모를 차지한다. 코스닥 상장사 모비릭스가 광고 수익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게임업체로 꼽힌다. 액션핏도 매출의 95%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박 대표는 “웹툰도 있고 음악도 있지만 게임이 국적, 언어,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 다가가기가 쉽다”라며 “미국 매출 비중이 45%이고 70%는 미국를 포함한 일본, 캐나다, 영국, 한국 등 9개 국가에서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액션핏의 강점은 다수의 개발사와 협업하며 쌓은 경험이다. 실제 액션핏은 설립 이후 20여곳 이상의 개발사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직접 퍼블리싱 외에도 컨설팅과 수익화 설계 등을 통해 국내외 개발사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도왔다. 게임은 잘 만들지만 마케팅 경험은 부족한 회사, 개발자만 있고 사업 담당 인력이 없는 회사라면 찾아달라고 자신할 정도다. 퍼블리싱 계약이 아닌 컨설팅도 가능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마케팅은 우리가 대신해드릴 수 있다. 컨설팅도 가능하다”라며 “마음이 맞으면 같이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다년간 쌓은 마케팅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역량 있는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높은 몸값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거나 자신의 사업을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도 새로운 인재 육성에 힘쓸 정도다.

    박 대표는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가 본격화된 지 5~7년 정도 밖에 안된다”라며 “주변에서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나 역시 인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게임을 선별하는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액션핏은 리텐션(재접속율), 광고 노출 이후 실제 설치까지 이뤄지는 전환율, 게임 자체의 독창성 등을 살핀다. 이중 전환율은 해당 게임의 광고를 최소 3~5개를 제작해 노출하고 이를 접한 이용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게임에 접속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박 대표는 “이미 출시된 게임을 찾아서 우리가 역으로 제안할 때도 있다”라며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분은 많지만 최소한의 테스트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10개를 테스트하면 3개 정도가 다음 단계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액션핏은 하반기부터는 자체 개발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인력도 충원 중이다. 1~2년 뒤에는 광고 수익화 모델에서 인앱 결제 방식의 게임사업에도 진출을 모색한다.

    박 대표는 “광고 수익 매출은 사람이 많을수록 기회가 있다”라며 “인구가 늘고 스마트폰 사용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에 앞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2년 정도 뒤에는 인앱 결제로 갈수 밖에 없다. 광고 수익화는 아무래도 상한선이 있다. 향후 미들코어 장르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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