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신작 ‘TL’ 출시 일정 연기…하반기도 ‘리니지’로 돌파

    최초입력 2022.08.12 11:09:27

  • 2Q 영업익 1230억 ‘전기比 50%↓’…인력배치·마케팅집행 효율화 예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TL’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하반기 실적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성과 유지가 좌우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인력 배치 및 마케팅 집행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통제한다.

    12일 엔씨소프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7%, 영업이익 9%, 당기순이익 2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 실장은 “매출은 ‘리니지W’ 출시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으나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별 매출은 모바일게임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4752억원, PC온라인게임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959억원이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가 하향 안정화 기조에도 2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했고 ‘리니지M’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412억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니지2M’은 962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142억원이다.

    PC온라인게임은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원, ‘길드워2’ 272억원으로 나타났다. ‘길드워2’의 경우 신규 확장팩 출시에 따른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 및 유럽 399억원, 로열티 매출 360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인력 운용의 효율화와 마케팅 비용 통제로 수익 개선에 힘쓴다. 2분기의 경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2066억원,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599억원이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말 전사 인력은 5420명으로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고 3분기, 4분기에 이런 시도가 비용이나 회사 성과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마케팅비 역시 ‘TL’이 전략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미뤄져 기존 예상했던 마케팅 집행이 줄어들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고 연말 기준 마케팅 비중을 매출 대비 10%를 넘기지 않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TL’을 시작으로 서구권 시장과 콘솔 플랫폼 확장 시도에 박차를 가한다.

    ‘TL’의 경우 최근 3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한다. 여러 채널을 통해 ‘TL’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파트너사를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TL’을 포함해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 액션배틀로얄 ‘프로젝트R’ 등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2024년 목표로 준비 중인 PC와 콘솔 기반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 CFO는 “‘TL’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가장 좋은 시기와 파트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TL’을 북미와 (콘솔) 플랫폼에 제대로 안착시켜줄 파트너를 찾는다”라고 소개했다.

    이 실장도 “국내 및 아시아에 집중된 시장을 북미와 유럽으로 확장하고 PC와 모바일에서 콘솔까지 확장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아이온2’, ‘프로젝트E’, ‘프로젝트M’도 추후 추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하향안정화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반등한 ‘리니지M’의 경우 하반기에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은 4분기 출시 3주년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모색한다.

    이 실장은 “‘리니지W’는 리니지M, 리니지2M과 비슷하게 하향안정화 중이나 최근 기란 업데이트가 굉장히 성공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안정화 시기는 약 1년 정도로 생각해 연말에서 연초 정도가 안정화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니지W’ 2권역 출시와 함께 도입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전략도 소개했다. 단순 플레이투언(P2E)가 아닌 웹3 개념에 기반해 이용자가 재화나 아이템, 게임 자체도 관여할 수 있는 개념이다. 또 거래처리 속도, 안정성 등 게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이 충분한 최적화된 메인넷도 찾는다. 페이투윈도 지양한다.

    홍 CFO는 “현재 크립토 시장에 겨울이 와서 늦어지는 개념이 아니라 웹3 전략을 시도했을 때 기술적인 기반을 해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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