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바람의나라:연’ 앞세워 시장 공략 ‘가속’

    최초입력 2020.07.04 10:17:50

  • 스포츠·캐주얼 이어 MMORPG 역량도 강화

    넥슨이 오는 15일 신작 ‘바람의나라:연’을 출시한다. 지난해 ‘V4’,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넥슨의 야심작이다. 성공 사례를 계속할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이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V4’, 올해 5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난 6월 ‘피파모바일’까지 연속 흥행작 만들기에 성공한 넥슨이 또 한 번 창출에 공을 들인다.
    15일 출시를 앞둔 ‘바람의나라:연’은 이미 사전예약자 100만명 이상을 모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24년 최장수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모바일로

    ‘바람의나라:연’은 넥슨이 슈퍼캣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24년간 사랑받은 넥슨의 첫 번째 지식재산권(IP) 게임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작의 감성과 추억을 모바일로 구현하기 위해 그래픽을 모두 새롭게 제작하면서도 특유의 도트 기법을 적용했다. 국내성과 부여성을 비롯해 사냥터, 집, NPC, 몬스터 등 게임 내 각종 콘텐츠도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체마(체력과 마력)’ 성장 시스템도 재현했다.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행사에서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는 “기본적으로 원작 팬들의 감성을 해치는 것을 지양했다”라며 “국내성과 부여성 등 모든 사냥터를 100% 재현했고 체마 시스템도 ‘바람의나라’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 모바일에서 접근하기 쉽게 구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람의나라:연’은 원작 ‘바람의나라(사진)’의 감성을 재현하는 것에 주력했다. 원작의 감성을 접근성 높은 모바일 환경에 담아내는 것은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각광받는 성공 전략이다.


    원작 ‘바람의나라’는 올해 서비스 24주년을 맞은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다. 넥슨과 한국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함께 한 산증인이다.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명, 누적 가입자수 2600만명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텍스트 기반 멀티이용자 게임만 있던 시절인 1996년 4월 인기 만화 ‘바람의나라’ 세계관과 함께 컴퓨터 그래픽을 입혀 화제가 됐고 이후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전환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바람의나라’의 추억을 기억하는 팬들도 많다. 이들 팬들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다.

    실제 팬들이 기억할 추억도 다수다. 대표적인 것이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다. 2005년 무료화 전환 이후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초보지역 사냥터에 다람쥐 몬스터가 부족해지자 게이머들이 외쳤던 말이다. 최근에도 ‘바람의나라’와 관련된 게시글에 심심치 않게 등록되는 댓글이기도 하다. 길 위에 떨어뜨린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벌칙처럼 수행했던 “‘나는 빡빡이다’를 20번 외쳐라”도 유행어처럼 번져 수차례 패러디되기도 했다.

    ◆원작 감성 구현·모바일 환경 최적화 ‘심혈’

    넥슨은 이런 ‘바람의나라’의 감성과 추억을 ‘바람의나라:연’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주력했다. 유명 원작의 재미를 접근성 높은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이는 흥행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도 입증된 성공 공식 중 하나다.

    실제 ‘바람의나라:연’은 유리왕과 호동왕자가 주인공인 삼국시대 초기 세계관을 유지했고 직업 구성도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4종을 그대로 탑재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도트 작업을 거쳤지만 품질을 높였을 뿐 맵, 몬스터, 사냥터, 집 등 원작 콘텐츠 구성을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레이드(상)의 경우 자동전투를 지원해 조작의 어려움을 해소했으며 이용자간 소통을 위한 채팅창(하)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원작을 그대로 옮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원작의 감성을 보존하면서 시장 환경을 고려해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세련되게 재구성한 부분도 많다. 조작 버튼, 스킬 조합 등 각종 사용자 환경(UI) 구성은 모바일에 최적화해 재개발했고 이용자간 전투도 자동매칭을 도입해 비슷한 실력 보유자끼리 대결이 이뤄지게 했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1대1, 3대3 방식에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핵심 재미요소인 레이드 콘텐츠도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보스전 1회차만 수동조작을 요구하고 진입 과정과 2회차 이후 보스전은 자동전투가 가능하게 했다. 대신 수동조작의 경우 보다 빠르게 공략이 가능하도록 이점을 부여했다. 또 ‘지름길’ 요소로 통해 좀 더 빨리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도 배려했다. 역시 보스까지 가는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이용자에게는 추가 보상을 주는 형태로 균형을 맞췄다.

    원작의 강점인 이용자간 커뮤니티도 모바일 환경에 구애받지 않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썼다.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해 이용자 취향에 맞게 채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채팅창의 크기와 투명도를 입맛대로 조절 가능해 게임 진행 과정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하면서 대화할 수 있게 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과 오픈채팅방도 지원한다.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는 “’바람의나라:연’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린다.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바람의나라:연’에 많은 관심, 응원과 함께 사전등록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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