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2: 레저렉션’, 원작 이름값 재현할까…원작 750만장 이상 판매

    최초입력 2021.09.23 09:24:07

  • 21년만에 등장하는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



    오는 2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신작 아닌 신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다시 한번 게이머를 열광시킬지 주목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000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액션 RPG ‘디아블로2’과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리마스터한 버전이다. 리마스터 버전은 그래픽과 사운드 등을 재가공해 현시점에 맞게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엄밀히 말해 신작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원작 자체가 시리즈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즐기는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원작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750만장 이상이 판매된 블리자드 초기 히트작 중 하나다. 원작의 흥행에 힘입어 ‘디아블로’ 시리즈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함께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게임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5월 출시된 ‘디아블로3’가 첫날에만 350만장, 1주일간 630만장을 팔아치울 수 있던 원동력도 전작 ‘디아블로2’의 후광이 뒷받침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소위 ‘헬십리(헬과 왕십리의 합성어)’라고 불리게 된 왕십리 디아블로3 출시 행사 구름 관중 사태가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 원작 ‘디아블로2’는 확장팩을 포함한 국내 판매량이 300만장 이상일 정도로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더욱이 ‘디아블로2’는 후속작 ‘디아블로3’보다 더 고평가받아왔다. ‘디아블로3’의 경우 서비스 초반의 각종 오류와 운영 품질 미흡으로 혹평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밝아진 화면 연출도 전작 ‘디아블로2’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디아블로3’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디아블로2’ 이용자가 존재했고 최근에도 새로운 이용자 제작 콘텐츠(모드)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커뮤니티도 활발한 상황이다.

    이 같은 관심을 방증하는 것 중 하나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대한 일각의 반응이다. 리마스터 버전에 리메이크 수준도 넘어서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점이다.

    사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리메이크 수준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최대 4K의 해상도와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를 지원하며 전반적인 품질을 일신한 것은 물론 이에 그치지 않고 원작의 2D 그래픽을 3D 그래픽으로 재구성하고 원작 팬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옛 2D 그래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골드 자동 획득, 공유 보관함 기능 추가 및 공간 확장, 장비 능력치 비교 기능 등의 편의성 개선도 이뤄졌으며 PC 외에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진척도 공유 기능으로 다른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이어할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원작의 여러 요소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물약과 보석 등의 아이템을 겹쳐서 보유할 수 있게 해달라거나 ‘부적(참)’ 인벤토리를 따로 만들어달라는 등의 의견이 대표적이다. 추가적인 밸런스 패치나 콘텐츠 기획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 블리자드는 관련 내용이 포함된 설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단순 리마스터 버전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신작 못지 않은 성과를 낼지 주목되는 이유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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