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부킹닷컴 공동분석… 위드 코로나 시대 가고 싶은 여행지 7곳

    2021년 10월 제 133호

  • 위드 코로나(With Conora)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여행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벌써부터 해외여행에 목말라 했던 사람들은 내년 출발하는 항공권을 사두거나, 여행 예약 사이트의 장바구니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담아두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매경럭스멘은 이들이 어떤 여행지들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아봤다. 인터파크와 부킹닷컴의 도움을 받아 분석해보니 괌, 베네치아, 싱가포르, 몰디브, 뉴욕, 파리, 칸쿤, 프라하, 방콕, 몰디브, 파리, 뉴욕, 런던, 프라하, 방콕, 베를린, 두바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던 곳들이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이전 누렸던 것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중 몇몇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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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공연장 앞에서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세계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 뉴욕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등 가보지 않았어도 너무도 익숙한 여행지들이 가득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이다. 로맨틱한 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쓰이는 뉴욕은 이름만 들어도 설렘을 안겨준다.

    뉴욕은 맨해튼 남단에 있는 자리 잡고 있는 월가(Wall Street)로 인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상승장을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는 월가의 ‘포토 존’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 빼먹지 않고 들른다. 뉴욕은 또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고,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도 빼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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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브루클린 다리 전경


    여기에 패션을 더하면 뉴욕을 상징하는 것은 마무리가 된다. 맨해튼 남부지역의 소호거리는 뉴욕 여행자들 중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볼거리 많은 뉴욕은 매일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도시다. 코로나19로 지금은 그 풍경을 볼 수 없지만 한국 여행자들 또한 뉴욕을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곳 1위로 꼽을 정도로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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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패션의 도시 파리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도시다. 현대 들어 테러라는 비극적 사건도 종종 일어나지만 이것이 파리의 진면목을 뒤덮지는 못한다.

    파리를 제대로 즐기는 법은 간단하다. 오래 머무르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은 그리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 여행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낫다. 에펠탑 등 관광명소만 돌아본다든지, 역사 유적이나 미술품만 돌아보는 일정을 짜든지, 아니면 쇼핑을 즐긴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르세미술관은 필수 코스다. 미술 애호가들이 죽기 전에 꼭 한 곳만 가본다면 반드시 오르세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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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시내 모습


    파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는 것도 좋다. 192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가득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잘 엿보여준다. 파리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는 평을 받는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앙리 마티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이 등장하는데, 영화의 장면들이 파리의 관광명소들이다. 영화를 본다면 굳이 파리 여행을 위해 공부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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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왓 프라깨우(애메랄드 사원)
    ▶아세안 교통의 요지 방콕

    천사의 도시로 불리는 방콕은 태국의 수도다. 관광 수입으로 먹고 사는 나라답게 국토 전체가 여행지이지만 그래도 태국 여행 하면 방콕이 1순위다. 아세안에서도 가장 먼저 국제화된 도시답게 현대와 전통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왓 프라깨우, 새벽사원인 왓 아룬 등 여러 역사 유적지와 시설 좋은 호텔, 각종 대형 쇼핑몰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도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도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특히 여유가 된다면 짜오프라야 강변 숙소들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숙소에서 보는 아침 강변 풍경은 이국적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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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야경


    또 방콕 여행자라면 카오산로드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세계 여행자들의 숙소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클럽들이 모여 있는 통러도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코로나19 이전 이곳은 현지인들과 한데 어울려 태국의 밤을 즐기려는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로 북적였다.

    방콕은 아세안 교통의 요지이기도 해, 아세안 내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 위한 환승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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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내려다 본 두바이 전경
    ▶10월부터 6개월간 엑스포 열리는 두바이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과거 페르시아만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하지만 토후국 중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두바이 모습을 갖추기까지 불과 100년이 걸리지 않았다.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이 국가 개발을 주도하면서 두바이는 세계적인 금융,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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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한 국가위상을 마련코자 한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엑스포는 올해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를 기념해 여러 새로운 볼거리들도 준비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팜 분수, 세계에서 가장 큰 회전식 관람차 아인 두바이 등이 선보인다. 엑스포 내에도 볼거리들이 많다.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알 와슬 플라자,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트렉> 제작팀들이 합류해 만든 체험 공간인 모빌리티 파빌리온, 55m 높이에 있는 하늘 정원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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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투몬베이의 푸른 바다
    ▶해양스포츠 천국 괌

    서태평양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국령 괌은 우리에게 익숙한 휴양지다. 신혼여행지로도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다. 원주민 추장의 딸과 스페인 장교의 슬픈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사랑의 절벽, 괌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티베이 전망대, 괌의 랜드마크인 스페인 광장 등이 인기 여행지다. 괌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1년 내내 맑고 따듯한 바다를 가진 괌에서 즐기는 다이빙, 스노클링 등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괌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풀이 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피크닉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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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은 휴양지로 인기가 있지만 역사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괌의 역사는 고대 차모로인이 살았던 기원전 2000년경에 시작된다. 1521년 스페인 탐험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곳을 발견하면서 세계사 속으로 들어왔다. 스페인, 일본 등의 지배를 받았던 아픔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미국령이지만 전통인 차모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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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전경
    ▶다양성이 조화 이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우리와 부쩍 더 가까워진 나라다. 작은 도시국가지만 강소국이란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의 국력을 자랑한다. 아세안 유일의 선진국인 싱가포르의 강점은 다양성이다.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중국계를 비롯해 말레이계, 인도계, 유라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이 믿는 종교도 각자 다 다른데, 이로 인해 있을 법한 종교 갈등도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워털루 스트리트나 사우스 브리지 로드를 거닐면 절,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같은 다양한 예배 장소들이 서로 이웃에 붙어 있다. 신고딕 양식의 성당 첨탑, 황금빛 돔 등 다양한 종교 시설물이 한데 어우러져 어느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경치를 자아낸다.

    싱가포르의 관광지들은 현대미를 자랑한다. 싱가포르의 트레이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찾았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문화 랜드마크인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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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풍스러운 프라하 도심 건축물들
    ▶낭만 도시 프라하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낭만 도시다. ‘프라하’라는 단어를 들으면 절로 낭만적 감성이 떠오를 정도다. 각종 글로벌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쓰여 뉴욕처럼 가보지 않아도 익숙한 느낌이 든다.

    고딕, 르네상스 등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시가지, 프라하의 대표 다리 카를교, 프라하성 등 곳곳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이다. 특히 프라하성에서 구시가지까지 이어지는 야경은 일품이다. 카를교에서 보는 버스킹 등 거리 공연, 다리 밑을 흐르는 블타바강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는 것 등은 프라하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경험 포인트다.

    프라하의 아름다움은 영국의 글로벌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뽑은 2021 세계 최고의 도시 7위에 선정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체코 여행 시 반드시 버킷리스트에 넣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맥주 양조장 투어다. 맥주로 유명한 체코는 다양한 양조장들이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를 제공한다.

    [문수인 기자 사진 부킹닷컴·인터파크]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3호 (2021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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