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되는 風水이야기 ⑪ 집의 관상-가상(家相)이 좋아야!

    2020년 05월 제 116호

  • “엄마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라는 만평이 한 일간지에 게재되어있다. 남편은 재택근무, 초‧중에 다니는 아들과 딸은 집에만 있다가 늦게나마 개학을 했는데 ‘온라인 수업’ 개학이라니! 엄마의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은 계속된다. 코로나가 원수로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배달음식, 사이버 수업, 혼밥 등 모두가 코로나19가 바뀌어 놓은 우리 일상의 풍경들이다. 향후 비대면 경제(untact economy)가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한다.

    필자도 주말에 집안에서 그냥 빈둥빈둥하는 일이 대체로 없는 편인데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원 없이 방안에 박혀있어 보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집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집의 구조와 각종 가구의 배치 등을 풍수학적으로 살펴본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얻는 것도 있구나! 일음일양지위도(一 陰一陽之謂道)가 인생의 진리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한번 음이면 한번은 양인 것을 도(道)라고 하듯이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는 것이 인생의 진리이다.

    산 사람과 주택 관련은 양택풍수(陽宅風水), 죽은 사람과 묘지 관련은 음택풍수(陰宅風水)라고 전에 얘기한 적이 있다. 매장문화가 줄어들면서 음택보다는 양택풍수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양택학(陽宅學)은 생활하기에 적합한 터를 잡는 것이고 가상학(家相學)이란 그 터 위에 건물의 모양, 구조, 방위, 실내 공간 배치, 실내 인테리어에 관한 풍수 이론이다.

    사람의 관상을 연구하는 것을 인상학(人相學)이라 하며 집의 관상을 공부하는 것을 가상학(家相學)이라 부른다. ‘가상학(家相學)은 집의 형태와 구조를 인간 생활에 유익하게 설계하는 방법이다. 즉 집의 크기와 모양을 비롯하여 대문, 부엌, 방 등의 배치를 음양오행이나 건축공학적으로 합당하도록 연구하는 학문이다.’

    - <정경연의 부자 되는 양택 풍수> 中


    동양학에서 상(相)은 외관이나 생김새를 보고 길흉관계를 판단하는 학문 분야이다. 위에서 언급한 인상(人相), 가상(家相) 외에 여러 가지가 있다. 인상 다음으로 많이 보는 것은 손금으로 보는 수상(手相)이 있고 사람의 체형을 보는 체상(體相), 골상(骨相)이 있으며 소리로 성향과 운명을 감정하는 음상(音相)이 있다. 음상에서 남성이 여성 목소리 나는 것, 여성이 남성 목소리가 나는 것을 흉(凶)하다고 본다. 또한 매우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심상(心相)이다. 심상은 모든 상의 상위 개념이고 다른 상을 압도한다고 본다.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심상(心相)이 나쁘면 헛방이다. 풍수에서도 생전에 선의(善意)를 베풀고 심상이 좋아야 명당(明堂)에 묻힐 자격을 얻는다고 한다. 심지어 3대가 덕(德)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이번 호에는 집안의 구조와 가구 등의 배치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집에서 문, 안방, 부엌, 화장실은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래서 대문, 안방, 부엌을 양택삼요(陽宅三要)라 하며 예로부터 매우 중요시 하였다. 아파트에는 대문이 없으므로 현관문을 대문으로 간주하면 될 것이다. 안방은 반드시 그 집의 가장(家長)이 기거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넓은 공부방을 만들어준다고 안방을 내 주는 건 삼가야 한다. 또한 영업용 식당에서 주방의 배치는 그 식당의 흥망(興亡)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시함을 명심해야한다.

    현대 주택 중에서 특히 아파트는 가족생활 대부분을 거실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실에 대하여 주의 사항을 알아보겠다. 거실은 가족의 화목한 관계를 엮어주는 코어(core)라 하겠다. 옛날에는 안방 중심 이였으나 현대에는 대부분 거실 중심 문화로 바뀌었다.

    ■ 우선 집 내부의 배치는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시설물을 동사택(東四宅), 서사택(西四宅)으로 맞게 배치하여야 한다. 이는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며 풍수이론에도 맞는 배치가 되기 때문이다. 풍수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한 부분이다.

    ■ 거실은 외부 유입공기와 내부의 기(氣)가 합하는 완충 공간이므로 복잡하고 어수선하면 안 되며 반듯한 사각형태가 좋으며 지나치게 길거나 모난 형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거실은 밝은 기운과 온화한 느낌이 들도록 색상과 장식을 맞추어야 한다. 우리가 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처음 접하는 곳이 거실이고 오래 머무는 것이다. 어두침침하거나 날카로운 기운이 나는 소품의 배치는 절대 금물이다.

    ■ 풍수인테리어는 집안의 좋은 기운을 내도록 해야 한다. 인테리어를 할 때 각 방위의 오행, 특성, 색깔의 의미와 소품 성격을 잘 파악하여 본인 사주의 일주(日柱, 태어난 날의 사주)에 맞는 색깔로 하여야 하며 용신(用神, 사주에 도움이 되는 기운), 희신(喜神, 사주에 좋은 기운)을 선택하고 기신(忌神, 사주에 피해야 할 기운)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가구나 주요 시설물의 방위 배치를 잘 해야 한다. 정확한 팔괘(八卦) 방위를 측정해야 하며 그에 맞는 풍수인테리어를 해야 한다. 정확한 방위 측정을 위해서 나경패철(羅經珮鐵, 풍수지리용 나침반)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위가 북쪽이면 차가운 수(水) 기운을 완화하는 따뜻한 이미지를 내는 인테리어나 소품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일전에 필자가 거실 입구에 매일 쌓아놓은 신문과 우편물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아내에게 권했던 적이 있다. 집안에 약간 날카로운 소품과 유리액자 등은 다른 곳에 치운 적이 있었다. 덕분에 아내에게 풍수 공부한 사람은 다르다는 소리를 들었다. 추길피흉(追吉避凶)의 주체는 ‘나’ 라고 했다. 집안에 있는 흉하고 살기가 있는 소품 등은 스스로 정리하는 것 또한 돈 되는 풍수의 길이다.

    가상학(家相學)을 살펴본 것은 금년 봄에 거의 가택 연금 수준을 만들어준 코로나19 때문이다. 그러면서 얻은 교훈도 많다. 가택풍수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실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거실 풍수인테리어를 잘하고 꾸미도록 해야 하겠다. 돈 되는 풍수를 위해서 가상(家相)과 거실의 풍수를 절대로 소홀이 하면 안 된다. 우리는 방 안 주위를 늘 살피고 챙겨보자.

    <돈 되는 풍수이야기>는 이번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태영건설 상무)]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6호 (2020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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