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Letter] 반도체 세계대전

    2021년 05월 제 128호

  • 세계열강들이 양보 없는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전통적인 전쟁이 아니라, 바로 반도체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쓰나미 속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때문에 휴업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반도체 칩 없이 일상생활이나 공공인프라 운영, 첨단 시스템의 운용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바야흐로 반도체가 필수품이자 안보재가 된 셈입니다. <매경LUXMEN> 5월호 커버스토리로 반도체 산업을 다룬 배경입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앞다퉈 ‘반도체 독립’을 외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TSMC가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생산구조를 바꿔 자국 내 생산, 자국기업 우선 공급이 가능한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속셈이죠.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이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반도체 업체를 불러 모은 회의석상에서 웨이퍼를 흔들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시진핑의 중국 역시 ‘반도체 굴기’를 통해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강대국 간 패권 전쟁 양상입니다. 이런 와중에 곤란한 입장은 한국 기업들입니다. 미국의 투자압력과 중국의 공급망 안정 요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국가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도 흔들리고 있죠.

    전문가들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비메모리 분야를 육성한다면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5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반도체 전쟁의 배경과 전망을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재편할 신형 전기차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가 경쟁적으로 신차를 공개했고,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와 웨이라이(니오), 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 등 중국의 전기차 삼총사가 대형 부스를 마련했죠. 그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매경LUXMEN>에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이거나 사전계약을 마친 11개 브랜드, 16개 모델의 스펙을 비교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의 최영석 CSO(최고전략책임자)와 변성용 대표, 최웅철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가 각자 베스트 전기차를 선정하고 그 이유를 차근차근 짚어봤습니다.

    일상이 무너지고 반강제적인 실내활동이 늘어나며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미를 넘어서 동반자의 개념이 가미된 의미의 반려식물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죠. 반려식물은 원예, 취미의 개념에 반려, 동반자의 개념이 더해져 식물을 가꾸고 기르며 교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홈가드닝(Home Gardening), 플랜테리어(Planterier, 식물을 의미하는 플랜트와 인테리어가 합쳐진 단어) 등 기존 식물을 기르는 개념에서 보다 정서적 개념이 가미되어 확장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용호텔, 병원 등 서비스업이 등장하고 식물재배기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반려식물의 세계에 입문해보면 어떨까요.

    화창한 봄날,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뻔한 여행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색 건축물 탐방은 어떨까요. 한국에도 ‘이런 건물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이국적이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곳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이런 곳들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코로나19 시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로 손꼽히죠. <매경LUXMEN>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곳들 중 독자들이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8호 (2021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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