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코인광풍에 K뱅크 가입자·수신고 ‘떡상’, 선두 카카오뱅크 자금이탈 막으려 견제구

    2021년 05월 제 128호

  • 2030세대의 코인투자열풍에 힘입어 K뱅크의 가입자와 수신고가 크게 늘어나며 선두 카카오뱅크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23조5400억원, K뱅크 3조7453억원으로 양사 간 20조원 가까이 벌어졌던 수신고 격차는 지난 3월 말 기준 카카오 25조5393억원, K뱅크는 8조7200억원으로 17조원대로 줄었다. 4월 들어 K뱅크 수신잔액은 10조원을 돌파하며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 인증 계좌를 제공하는 K뱅크에 젊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가입에 나선 효과가 크다. K뱅크의 올 1분기 신규 가입자(172만 명) 중 2030세대 비중이 68.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평균 연령은 35.0세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일명 ‘일론 머스크 코인’이라고 불리는 도지코인의 업비트 상장일에 K뱅크는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업비트의 수혜를 라이벌사인 K뱅크가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최근 적금 우대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는 등 혜택을 늘렸다. 반면 K뱅크는 예·적금 상품의 우대금리를 모두 없애며 예대마진 관리에 들어선 모양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인열풍으로 1분기 시중은행의 자금이 K뱅크에 많이 몰려간 것은 사실”이라며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는 자금이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8호 (2021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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