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되는 은행앱들의 무한변신…음식배달, 호텔예약, 부동산 구매까지

    2021년 08월 제 131호

  • 음식 배달, 꽃 배달, 호텔 예약, 방문택배 서비스, 조각투자까지 최근 은행 앱들의 변신이 눈에 띈다. 그간 보안을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며 ‘오프라인 지점의 온라인화’라는 보수적인 목표에 치중해온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이런 저런 기능에 따라 은행별로 10개가 넘던 앱들이 하나둘 통폐합되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 플랫폼의 ‘원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빅테크에 맞서 은행도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은행 앱이 제공했던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까지 탑재한 ‘슈퍼앱’을 표방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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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게 쪼갰던 은행 앱 단순화로 집중도·재방문율 높여

    각 은행들은 먼저 기능별로 따로 출시했던 앱들을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수의 슈퍼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을 차용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7개 앱을 NH스마트뱅킹·NH기업스마트뱅킹·올원뱅크 등 3개의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NH스마트뱅킹은 금융 본연의 업무를 위한 전용앱이라면, 올원뱅크는 디지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생활금융 플랫폼의 성격을 띤다. NH농협카드가 운영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농협중앙회와 합쳐 ‘NH페이’로 올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10월 통합 앱인 ‘뉴 스타뱅킹’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손질 중이다. 모바일 전용 뱅킹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기존에 흩어져 있던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리브(Liiv) 앱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전용 모바일 앱으로 업그레이드해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앱이 17개에 달한다. 앱의 종류가 과도하게 많아 소비자의 불편함이 과중돼 기존 앱을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것이 목표다. 뉴 스타뱅킹과 KB금융 계열사 앱과의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뉴 스타뱅킹에서 한 번만 로그인을 하면 자동 로그인을 통해 연결된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과 핀테크 기업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확장형 종합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이미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중 어떤 앱을 선택하든지 다른 자회사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우리WON투게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 ‘우리WON뱅킹’에 접속하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우리WON투게더’ 플랫폼을 통해 우리카드를 신규 발급할 수 있고, 우리종금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이 외에 보유자산, 카드 결제대금과 이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지난 7월 13일 그룹의 원신한 플랫폼 신한플러스의 UI·UX를 전면 개편했다.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그룹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는 신한은행 SOL(쏠), 신한카드 페이판(PayFAN),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신한라이프 스마트창구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앱 내에 앱인앱 형태로 탑재돼 추가적인 앱 설치 없이 100여 가지가 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플러스는 고객 관점의 가치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디자인 선정, 메뉴 배치 등 이번 UI·UX 개편 전 과정에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기존 6개였던 메인 화면을 ‘나의 혜택’ ‘재테크+’ ‘이벤트+’ 3개 화면으로 단순화(Simplification)했다. 또한 고객 편의성(Convenience)을 극대화하기 위해 첫 화면인 ‘나의 혜택’에 고객의 신한금융그룹 전체 거래 현황을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그리고 ‘재테크+’ 메뉴에 새롭게 만든 고객별 맞춤 ‘베스트 상품 안내 서비스’를 배치했으며, 주요 진행 이벤트 및 스템프 쿠폰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은 ‘이벤트+’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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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중고차 직거래·진단중고차’

    신한 ‘전기차 시세 조회 서비스’


    하나은행은 모바일 전용 ‘하나원큐’ 앱에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지원하는 P2P 플랫폼인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더카 직거래’는 동호회 등 중고차 직거래 장터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더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로, 은행권 최초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해 오토금융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모바일 기반 차량 명의이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오프라인 서류제출 및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등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또한 직거래 차량에 대한 무료 체크(보험사고이력, 침수·압류 여부 등), 차량 동행 점검부터 차량 정비 서비스, 원거리 탁송까지 원클릭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캐피탈(대표이사 윤규선)은 중고차 매매 전문 회사인 제이오토모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하나캐피탈 자동차 온라인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의 ‘진단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원큐드림카 진단중고차는 ▲주행거리 10만㎞ 이내 ▲연식 4년 이내의 차량 ▲ 내·외관, 안전, 주행성능 등 각 항목에서 엄격한 점검을 마친 차량으로 하나캐피탈 전용 포토 스튜디오에서 촬영되며, 온라인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과정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모바일 앱을 통해 상세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매 시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홈딜 서비스, 실제 매물과 다른 차량일 경우 최대 20만원 보상하는 ▲헛걸음 보상제도를 운영한다. 구매 후 6개월/1만㎞까지 엔진, 미션, 브레이크 고장이 발생할 경우 ▲연장 보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손님 입장에서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차량을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체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진단중고차를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에선 출고가보다 저렴한 신차 장기렌터카 특가할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기 차종인 ▲제네시스 G80 ▲기아 K8 차량을 저렴한 금액으로 차량관리, 보험, 차량 처분에 대한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진단중고차 및 신차 장기렌터카 특가할인 출시를 계기로 손님의 차량 구매가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거래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원큐드림카 고도화를 통해 차량 구매 시 필요한 금융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오토리스 간편 승계 마켓 개발을 통해 손님의 차량 생애주기의 모든 경험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자사 앱 신한 쏠에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제조사별 전기차의 최저 가격 등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차량 정보 전문 업체인 ‘겟차’와 협업해 전기차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전기차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전기차 가격 조회 플랫폼을 신한 쏠(SOL)의 라이프 메뉴 내에 마련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거주지만 설정하면 지자체별로 각기 다른 보조금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종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제조사의 할인 정보를 포함한 최저 가격과 주행가능거리, A/S정보, 사용자 리뷰 등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신한은행의 친환경 차량 전용 대출상품인 그린마이카 대출의 한도와 금리까지 확인해 볼 수 있어 전기차 구입을 위해 다른 웹 사이트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전기차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 관점의 새로운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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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캐피탈, 진단중고차 서비스 출시
    ▶실손보험 청구·부동산 서비스 경쟁

    KB국민·하나·신한·우리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모두 실손보험 청구 기능을 은행 앱에 설치했다. 지난해 2월 신한은행이 관련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후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이 실손보험 청구기능을 은행 앱에 추가했다. 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인 ‘지앤넷’과 제휴해 국내 100여 개 대형병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은행 고객들은 가입 보험사와 관계없이 이용하는 은행 앱을 통해 진단서, 영수증 등 별도 종이서류 없이 실손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은행 앱에 접속해 병원을 검색 후 개인정보와 보험사를 입력할 시 병원 진료기록이 보험사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으로 일반 병원비 외에 치과 치료비, 의약품 비용 등도 함께 청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일찍 시작한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관련 서비스 이용현황(금융소비자연맹 등 단체 집계)을 보면 4월 말 기준 3만4314건의 보험금 청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청구 페이지 방문 건수만도 109만여 건을 기록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 실손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한 지 4개월 만에 1만 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형병원 100곳 정도에 한정돼 있지만 보다 많은 병원에서 간편하게 은행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각 은행 앱들의 부동산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부동산금융 플랫폼 ‘리브부동산’을 선보였다. ‘KB 시세’로 부동산 분야서 신뢰가 두터운 만큼 ‘Liiv 부동산’ 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실거래가, 매물가격, 공시가격에 인공지능(AI) 예측 시세까지 더해져 부동산 가격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시세 대비 저렴한 매물을 찾아 보여주고, 부동산 전문가의 독점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쏠(SOL)은 제휴를 통해 부동산 매물·분양·청약·경매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탱크옵션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경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탱크옵션은 법원 경매 및 온비드 공매 물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우리 원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3개월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앱 내에 ‘부동산 리치고’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주)데이터노우즈와 함께 개발한 ‘부동산 리치고’는 부동산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학군, 교통, 시세, 단지 규모 등 거주·투자 관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분석하여 아파트 단지별 ▲거주 점수 ▲투자 점수 ▲AI 예측 가격을 제공한다. 부동산 리치고의 ‘거주 점수’는 세대수, 연식, 학원, 지하철 이용 편의성 등 11가지 항목을 지수화해 제공하기에 타 단지와의 생활 여건을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식 배달·숙소 예약·모빌리티 등 차별화된

    O2O 서비스 경쟁


    은행 앱 하나로 금융, 비금융 상품을 넘나드는 플랫폼화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영역은 배달, 예약 등 비금융 서비스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적극적인 펀딩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의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초 그룹의 디지털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할 목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총 3개이다. 이번 투자는 미래 시장 선점,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등 펀드의 조성 취지가 명확히 반영돼 있다. 먼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인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신한금융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기대받고 있는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지난 6월 비금융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인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O2O 추진단’은 첫 번째 비금융 사업으로 새로운 배달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대금 정산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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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 원신한 금융플랫폼 ‘신한플러스’ UI·UX 전면 개편


    ‘인성데이타’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업계 1위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사업의 특화 배송 서비스, 가맹점 모집 등의 분야를 인성데이타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펫코노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펫 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을 운영하고 있는 펫이지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펫이지와 협업해 펫 관련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1000개 이상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펫이지의 ‘반짝’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금융의 해외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한국화훼농협과 제휴를 통해 ‘올원뱅크’ 앱에서 꽃다발·화환·난 등을 주문하고 전국 꽃 배달·정기구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7월 중 농협물류와 연계해 방문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동산 종합정보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또한 프리미엄 서비스의 신규 콘텐츠,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장 경영게임 시리즈(벼농사, 사과 키우기 등) 참여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실제 농축산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3분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으로 명함 촬영 후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OCR 기술로 스캔하여 명함 등록·관리 및 주소록 연동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미술품 소액투자 서비스와 택배 픽업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택배 서비스의 경우 앱에서 택배를 신청하고 지정한 편의점에 물품을 맡기면 택배사가 픽업해가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이러한 은행 앱들의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앱 사용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구독 등을 기반으로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하는(Everything-as-a-Service)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금융에서는 비금융 기업을 통해 필요시점에 어느 곳에서든 다양한 결제방법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 부각되고 있다. 임베디드 금융은 입출금 계좌 서비스, 전자지갑 및 결제, 대출 등의 은행 서비스를 비금융 회사에서 번들(Bundle)처럼 다른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테슬라(Tesla)는 자동차 시스템에 수집되는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차량 운전자의 사고위험과 수리비용을 정확하게 예측한 자체 보험을 제공해 기존 보험보다 20~30% 낮은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맵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미국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지도 앱으로 정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외에도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통한 신용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결제, 은행, 증권에 이어 디지털 손해보험에도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예비 인가를 준비 중이다.

    이령화 하나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금융 회사들도 핀테크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 제공과 함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임베디드 금융 시장에서 금융 회사의 역할과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1호 (2021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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